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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만 운동해도 돼? 질병 예방엔 효과, 근력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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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4회 작성일 24-10-0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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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치 운동을 하루이틀에 다 하는 ‘주말 운동족’도 264가지 질환에서 매일 운동 그룹과 비슷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William Choquette/Pexels


건강을 위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는 건 알지만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생활에서 매일 운동 시간을 내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선택하는 것이 주말 운동이다.



주말 운동만 해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주중에 매일 운동하는 것에 비하면 아무래도 효과가 적지 않을까? 여러 가지 제약 요건으로 인해 주말 운동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고무적인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적어도 질병 예방에서는 매일 운동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약 9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일주일치 운동을 하루이틀에 다 하는 ‘주말 운동족’도 264가지 질환에서 매일 운동 그룹과 비슷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제학술지 ‘서큘레이션’에 발했다.



바이오뱅크는 50만명의 유전 정보, 생활 방식, 건강 정보를 통해 건강을 장기간 추적하는 영국의 대표적인 대규모 집단연구 가운데 하나다. 운동 유형과 운동량은 1주일간 손목에 찬 웨어러블기기를 통해 측정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운동량이 부족한 사람, 운동량이 충분하고 거의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 운동량은 충분하지만 주말 또는 하루이틀만 운동하는 사람, 이렇게 세 유형으로 나눠 운동의 건강 효과를 비교했다.



운동량은 세계보건기구 권장 지침을 채우느냐 여부로 평가했다. 보건기구는 주당 150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이나 주당 75분 이상의 고강도 운동을 할 것을 권한다. 중강도와 고강도를 구분하는 하나의 기준은 ‘운동하는 동안 대화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다.







고혈압·당뇨 등 심장대사 질환 효과 가장 커







연구진이 6년간의 건강 기록을 추적해 정신 건강, 소화기, 신경계를 포함한 16가지 유형의 678가지 질환 발생과 운동 유형 간의 연관성을 살펴본 결과, 운동의 가장 강력한 효과는 심장대사 질환 예방에서 나타났다. 주말이든 매일이든 운동량이 충분한 사람들은 고혈압 위험은 20% 이상, 당뇨병 위험은 40% 이상 낮았다. 특히 분석을 수행한 16가지 질병 유형 전체에 걸쳐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샨 쿠르시드 박사심장내과는 “이번 연구는 건강 효과에선 얼마나 자주 운동하느냐보다 운동량 자체가 중요하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항저우사범대 공중보건대가 중심이 된 중국 연구진도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돼 있는 7만5천여명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비슷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에이징’에 발표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주말 몰아치기 운동은 치매와 뇌졸중, 파킨슨병 같은 신경계 질환과 우울증을 포함한 정신 건강에서 매일 운동하는 사람들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들의 건강 기록을 8.4년중앙값 기준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다.



운동량이 같다면 운동 효과는 운동 유형과도 상관이 없었다. 헬스장에 가서 하든, 계단 오르기 같은 일상 활동 시간을 이용하든, 달리기를 하든 마찬가지였다. 픽사베이




65살 이상 노인의 운동, 치매 등 예방에 중요







분석 결과 주말 운동 전사들은 비운동그룹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은 26%, 뇌졸중 위험은 21%, 파킨슨병 위험은 45% 낮았다. 또 우울증과 불안장애 위험은 각각 40%, 37% 낮았다. 이는 매일 운동하는 사람들과 비슷한 수치다.



눈길을 끄는 건 치매, 뇌졸중 및 파킨슨병 위험 감소 효과가 65살 이상 노인에게서 특히 컸다는 점이다. 이는 이 질환 발병 위험이 더 높은 노인의 건강 관리에 운동이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다는 걸 말해준다.



연구진은 특히 운동을 이틀간 연속해서 하지 않은 사람들한테서도 비슷한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운동량이 같다면 운동 효과는 운동 유형과도 상관이 없었다. 헬스장에 가서 하든, 계단 오르기 같은 일상 활동 시간을 이용하든, 달리기를 하든 마찬가지였다.



앞서 2022년 미국인 35만명의 1997~2013년 건강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에선 사망 위험 감소 효과가 주말에 몰아서 하든, 평일에 꾸준히 하든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암이나 심혈관 질환 위험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추적기간은 10.4년중앙값 기준이었다.



당시 연구를 이끈 브라질 상파울루대 레안드로 레젠데 교수예방의학는 가디언에 “이미 보건기구 권장 지침을 준수하는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운동 횟수를 더 늘리면 건강 효과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논문 정보



https://doi.org/10.1161/CIRCULATIONAHA.124.068669



Associations of “Weekend Warrior” Physical Activity With Incident Disease and Cardiometabolic Health.



https://doi.org/10.1038/s43587-024-00688-y



Accelerometer-derived ‘weekend warrior’ physical activity pattern and brain health.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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