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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장수國 반열 오른 한국…건강 수명도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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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96회 작성일 24-05-3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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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성 한국백세인연구단장
세계 최고 장수학회 韓 개최 성사

“세계 최장수 국가 반열에 오른 한국의 장수 비법을 각국에서 궁금해합니다.”

quot;세계 최장수國 반열 오른 한국…건강 수명도 늘려야quot;

한국백세인연구단을 이끄는 박광성 전남대 의대 교수사진는 3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세계 최고 장수학회인 국제백세인컨소시엄ICC의 2026년 개최국으로 한국이 낙점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ICC는 미국 스웨덴 프랑스 일본 등 선진 15개국을 중심으로 장수를 연구하는 세계적인 의학자·과학자·심리학자·인구학자의 학술대회다. 한국은 2006년과 2013년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한다. ICC 30년 역사상 아시아 최다 개최국이 된다.

박 교수는 지난 14~15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28차 ICC에 이정화 전남대 생활복지학과 교수와 함께 참석했다. 박 교수는 전남대 비뇨의학과 교수이면서 노화과학연구소장도 맡고 있다. 아시아 최초의 국제성의학회 사무총장인 세계적 성의학자다.


박 교수는 “일본 스위스 다음으로 세계 최장수 국가가 된 한국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한국의 기대수명은 1970년 62.3년에서 2021년 83.6년으로 늘어 세계에서 유일하게 50여 년 만에 20년 넘게 증가했다.

전 세계 장수학자의 시선을 끈 건 한국의 백세인 연구 성과다. 국제노화학회장과 ICC 의장을 지낸 박상철 전 서울대 교수가 주도해 이끈 한국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생활 습관, 노인복지, 환경생태 등 비유전적 요인이 장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공개했다. 박 교수는 “신선한 나물과 발효음식, 부지런한 생활 습관 등으로 대표되는 한국의 전통 장수 비법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이번 네덜란드 ICC에선 ‘칼로리 제한식’이 신경 손상과 유전자 변이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포만감이 들지 않도록 음식을 먹어야 오래 살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탈리아 장수촌인 사르데냐의 장수 비법으로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 가족 간 유대관계, 자연 친화적인 생활환경, 목적이 있는 삶 등도 소개됐다. 그는 “한국의 기대수명은 높지만 유병 기간을 제외하고 건강하게 사는 건강수명은 70.

5세로 격차가 크다”며 “건강수명을 늘려 의료비를 절감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장수 연구가 필요한데, 국가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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