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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환자 늘어나는 고혈압…생활습관 관리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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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04회 작성일 24-06-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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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최근 식습관 변화, 음주 등 여러 요인에 의해 고혈압을 진단받는 2030 젊은 환자가 크게 늘었다. 그러나 본인이 고혈압 환자인 것을 알고 있는 비율이 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나 생활습관과 혈압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세란병원 내과 홍진헌 과장은 “고혈압은 혈압이 높더라도 대부분 증상이 없고 심지어 200mmHg 이상 올라가는 고혈압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있다”며 “고혈압에 의해 망가진 혈관은 원상태로 돌아오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치매와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심부전과 같은 여러 합병증을 초래하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혈압이 높으면 적극적인 생활습관의 변화와 필요시 약물치료를 해야한다”고 18일 조언했다.

그는 “최근 5년간 고혈압 진료현황을 보면 대부분의 환자는 50대 이상이지만 20~40대 환자비율이 증가하는 만큼 전 연령대에서 고혈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건강한 식사습관, 운동, 절주, 금연은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고혈압 전단계인 사람에게도 적극 권장한다”고 부연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70세 이상은 87.1%의 환자가 본인이 고혈압인 것을 알고 있지만 40대는 절반만, 30대는 4명의 환자 중 1명만 자각하고 있다. 즉, 30대 성인 100명 중 고혈압 환자는 10명인데, 그 중 7~8명은 본인이 고혈압 환자인지 모르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본태성 고혈압은 일반적으로 30대부터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해 60대에는 40% 이상 발생한다.

고혈압 환자들의 경우 혈압이 높아도 개인이 느끼는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간혹 증상이 있어서 병원을 찾는 경우는 두통, 어지러움, 두근거림이나 호흡곤란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흔히 목덜미가 뻣뻣하면 혈압이 높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나 목 디스크와 같은 근골격계의 질환으로 인해 목이 뻣뻣해지거나 두통이 발생하면서 혈압이 올라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따라서 목이 뻣뻣한 경우는 다른 이유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 인체 기관에 손상을 일으키거나 관상동맥 및 뇌혈관등에 죽상경화를 유발하여 합병증이 유발될수 있다.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머리에서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졸중이나 치매, 심장의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협심증, 심근경색등이 발생가능하며 망막증으로 인한 시력저하나 갑작스런 실명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고혈압에 의한 심장과 신장의 기능이 빠르게 떨어지며 이로 인해 심부전과 만성신부전이 발생하기도 한다.

고혈압은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다. 높은 혈압은 저절로 사라지지 않으며, 적절한 치료를 통해 성공적으로 조절될 수 있다. 체중조절, 과도한 염분 섭취 제한, 알코올 섭취제한, 수면습관 개선등 생활습관을 교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칼슘과 섬유소, 불포화지방산의 비율은 증가시키고 과도한 카페인은 제한하는 것이 좋다. 비만한 사람이 체중을 5kg 줄이면 수축기 혈압을 10mmHg, 이완기 혈압을 5mmHg 정도 떨어뜨릴 수 있고, 고혈압 약제에 대한 효과도 증가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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