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카톡 먹통 대비, 브릿지파이 미리 설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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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을 앞둔 가운데,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집회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예정이다. 지난 7일처럼 통신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을까 걱정도 나온다. 통신 트래픽이 몰려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가 전송되지 않을 때, 집회에 함께 온 가족·친구 등의 위치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정보인권단체 진보네트워크센터는 13일 인터넷 연결 없이도 멀리 있는 사람과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메시 네트워크mesh network 애플리케이션 ‘브릿지파이’bridgefy의 사용을 대안 메신저로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브릿지파이는 인터넷 연결 없이도 블루투스 안테나를 활용해 사용할 수 있는 메신저 앱이다. 2019년 홍콩 민주화 시위와 2021년 미얀마 쿠데타 반대 시위 등에서 널리 사용돼 그 존재감을 드러냈다. 브릿지파이 앱 사용자들의 휴대전화가 중계기 역할을 함으로써 하나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되고, 이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브릿지파이는 최대 100m 범위 안에 있는 기기 간 연결이 가능하다. 브릿지파이 앱을 쓰는 집회 참가자들이 50~100m 간격으로 퍼져 있다면, 이들을 징검다리 삼아 무제한으로 통신 네크워크가 확장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집회 현장에서 브릿지파이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메시지 전송 범위도 넓어진다. 반면, 사용자가 적을 경우 전송 범위는 그만큼 좁아질 수밖에 없다.
브릿지파이 앱은 스마트폰 앱 장터에서 다운로드한 뒤 가입과 초기 설정을 진행해야 사용할 수 있다. 이땐 인터넷 연결이 필요한데, 여의도 집회 현장의 네트워크 상황을 고려할 때 집회에 가기 전 미리 설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초기 설정을 마치면 단체대화방 격인 ‘퍼블릭 챗’에 입장해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가족, 친구와의 일대일 채팅을 원하면 대화방에서 선택해 개인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데, 사용자가 많을 경우 찾기 어려울 수 있어 미리 원하는 상대방과의 대화방을 만들어놓는 게 좋다.
다만, 블루투스의 해킹 우려가 있는 만큼 브릿지파이를 통해 민감한 대화를 나누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는 게 진보네트워크 쪽 설명이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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