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기 "이통3사, 5년간 고객 돈 약 200억 돌려주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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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지난 5년간 고객에게 미환급한 금액이 200억원에 달한다고 30일 밝혔다. 또한 올해 미환급금은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지적했다.
이 의원은 "올해는 작년 미환급금 전체 규모와 맞먹는 금액인 30억 원 규모의 미환급금이 상반기에만 쌓인 것을 볼 때 연말에는 사상 최대의 고객 미환급금 규모가 예상된다. 이번 국감에서 실효성 있는 개선 대책을 정부와 통신사에게 주문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최근 5 년간 이통 3사의 영업이익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고객에게 돌려줘야 할 돈인 미환급금은 191.6억 원이나 지급되지 않고 있다. 고객 미환급금은 이중 납부 및 요금조정 민원 사항 미반영 등으로 고객에 돌려줘야 할 돈이지만, 매년 환급되지 않고 이통3사 통장에 쌓여가고 있다는 것이다.
3사는 미환급액 보유 고객 대상 환급 안내 문자분기별 2회, 우편 안내문 발송연 2회 및 온오프라인 홍보를 지속하고 있다. 미환급금은 홈페이지 통신 요금 조회 앱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가독성이나 접근성이 낮아 실효성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3사가 매년 영업이익을 갱신하고 있음에도 통신사의 실수로 고객에게 돌려줘야 하는 돈이 매년 30 억 원 이상 미환급금으로 쌓이고 있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계통신비 저감을 위해 다양한 논의가 시작되고 있는 만큼 우선 3사가 고객의 눈먼 돈을 챙기고 있는 문제를 국정감사에서 제기하고 개선 방안을 주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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