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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경량화 트렌드…안마의자 업계, 추석 앞두고 제품 체험 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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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10회 작성일 23-09-1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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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의자 업계가 추석 명절 대목을 앞두고 판매고를 올리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LG전자를 비롯해 바디프랜드, 세라젬, 코웨이 등은 ‘체험형 마케팅’을 강화했다. 특히 각 기업은 안마의자는 ‘부피가 크고 투박하다’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가격을 낮추고, 크기와 무게를 줄인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

LG전자가 9월 초 여의도 IFC몰에서 ‘LG 힐링미 오브제컬렉션 아르테’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 LG전자

LG전자가 9월 초 여의도 IFC몰에서 ‘LG 힐링미 오브제컬렉션 아르테’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 LG전자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바디프랜드, 세라젬, 코웨이 등은 9월 말 대목인 추석을 앞두고 대표 효도가전 제품인 ‘안마의자’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안마의자 시장 ‘원조’로 꼽히는 LG전자는 23일까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카페와 레스토랑 등에서 ‘LG 힐링미 오브제컬렉션 아르테’를 체험하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고객이 안마의자의 공간 인테리어 디자인과 정교한 안마 기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다.

LG전자는 최근 가구형 디자인과 함께 소형화·경량화에 초점을 맞춘 안마의자를 선보이고 있다. LG전자가 올해 출시한 ‘힐링미 오브제컬렉션 아르테’는 부피가 큰 안마의자에 대한 부담감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한 제품이다. LG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인 ‘LG 씽큐’와의 연동이나 종아리 안마부 등 일부 기능을 덜어낸 대신 크기를 줄이고, 디자인을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안마의자 업계 1위인 바디프랜드는 기존 전시장을 체험 위주의 공간으로 재편하는 데 힘쓰고 있다. 전시장 명칭을 ‘바디프랜드 라운지’로 바꾸고, 운영 시간을 늘리는 식이다. 최근에는 마사지 모드 중 하나인 ‘숙취 해소’ 프로그램을 알리기 위해 판촉행사용 앞치마 1만 벌을 제작해 라운지 근처 음식점에 전달하는 등 이색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바디프랜드가 9월 초 선보인 ‘팔콘’ 역시 크기를 줄여 공간 활용도를 높인 제품이다. 중소형 아파튼 거실이나 침실, 서재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크기를 줄였다. 바디프랜드의 전신 마사지를 제공하는 안마의자 중 가장 작은 제품으로, 무게는 102㎏이다. 가격은 200만원대로 책정됐다.

바디프랜드 라운지 체험 중인 고객 / 바디프랜드

바디프랜드 라운지 체험 중인 고객 / 바디프랜드

세라젬과 코웨이도 체험에 방점을 둔 오프라인 매장 운영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2019년부터 직영 체험매장인 ‘웰카페’를 운영하는 세라젬은 2022년 기준 연간 체험 고객 수가 218만명을 넘어섰다. 올해는 상반기만 103만명이 다녀가 2년 연속 체험 고객 200만명 돌파가 예상된다.

코웨이 역시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 팝업 형태로 운영하던 ‘코웨이 갤러리’를 최근 정식 매장으로 바꾸고 규모를 두 배 이상 늘렸다. 고객이 제품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체험 기회를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세라젬과 코웨이는 각각 ‘파우제’, ‘마인’ 제품을 통해 안마의자 소형화 흐름에 대응하고 있다. 파우제는 무게가 37.7㎏이며, 눕혔을 때 길이는 112㎝로 2m인 대형 제품의 절반 수준이다. 마인 역시 기존 제품보다 크기를 47% 가까이 줄여 공간 활용도를 ?였다. 두 제품의 가격은 모두 200만원대다.

안마의자 업계 한 관계자는 "크기와 무게가 부담스럽고 공간과 조화롭지 않다는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소형 중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박혜원 기자 sunon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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