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꿍 너 혼자 먹을꺼야?" 커플들 싸움나게 하는 이 풀의 비밀 > IT/과학기사 | it/science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IT/과학기사 | it/science

"?양꿍 너 혼자 먹을꺼야?" 커플들 싸움나게 하는 이 풀의 비밀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456회 작성일 23-09-19 18:51

본문

뉴스 기사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쌀국수는 그냥 따로 시키면 되는데, #xfffd;c양꿍은 그게 안 되잖아요.”

누군가는 없어서 못 먹는 풀이고, 누군가는 죽어도 못 먹는 풀, 바로 ‘고수’다. 중간이 없다. 너무 좋거나 너무 싫거나.

30대 직장인 A씨는 고수 마니아다. 동남아 음식 마니아다. 그는 “동남아 음식뿐 아니라 집에서 찌개를 끓일 때에도 자주 넣어 먹는다”며 “아예 집에서 고수를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남자친구가 고수를 전혀 먹지 못해 동남아 음식점 자체를 싫어한다”며 “눈에 겨우 보일 만큼 고수만 들어가도 정색을 할 때면 이해가 안 될 정도”라고 토로했다.

20230919000845_0.jpg
[게티이미지뱅크]

고수를 사랑하는 이는 고수가 끔찍한 이를 도통 이해할 수 없고, 고수 냄새만 맡아도 신물이 올라오는 이는 고수를 통째로 우걱우걱 먹는 이를 보면 “독하다”는 생각까지 든다.

왜 우린 이렇게 고수에 극명한 반응을 보일까. 이유를 알면 그나마 이해하기 쉽다. 과학계는 유전적 요인에서 그 이유를 찾는다. 다시 말해, 선천적으로 고수의 맛과 향을 거부하는 염색체를 보유한 이들이 있다는 것.

세계적인 과학잡지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의 BMC에 실린 ‘후각 수용체 유전자의 변이와 고수 선호도 영향A genetic variant near olfactory receptor genes influences cilantro preference’에 따르면, 1만1800여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고수 선호그룹과 고수 거부그룹 간에 유의미한 ‘단일염기다형성SNP’ 염색체를 확인했다.

SNP는 후각과 관련 있는 염색체다. 해당 수용체 유전자 중에 OR6A2가 있을 때 고수 특유의 냄새와 연관된 ‘엘데히드’를 감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유전적으로 고수를 거부하게 설계돼 있다는 의미다.

20230919000846_0.jpg
[게티이미지뱅크]

또 하나 흥미로운 게 있다. 고수를 싫어하는 이들은 어떤 느낌을 받을까? 바로 ‘비누’, ‘세제’ 맛이나 향이 난다는 것.

바로 그 이유도 연구결과에 담겨 있다. 고수를 거부하는 이들이 감지할 수 있는 ‘알데히드’가 바로 화장품, 비누 등에 널리 쓰이는 성분이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고수 맛을 인식하는 데에 유전적 요소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 고수를 싫어하는 것도 후각 수용체의 유전적 변이에서 비롯된다”며 “고수에서 느껴지는 비누냄새 역시 이 같은 후각 수용체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수는 인류가 기원 전부터 재배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고수가 영양과 효능이 풍부한 건 사실이다. 고수의 원산지는 동부 지중해이며, 서양에선 주로 씨앗을 사용한다. 식욕을 증진시키고 소화 촉진, 복통 감소 등의 효능이 있다.



dlcw@heraldcorp.com

[베스트 클릭! 헤럴드 경제 얼리어답터 뉴스]
▶ 징맨 황철순 아내 "이혼절차 중···폭행해 놓고 외도녀 만들어”
▶ 이선희, 배임 혐의로 검찰 송치…"가족들과 법카 사적 유용"
▶ 트와이스 나연, ‘6억 빚투’ 재판서 승소…법원 “데뷔하면 갚겠다는 약속, 증거 부족”
▶ ‘미친X’ 교사에 욕한 중2…父는 아들 뺨 때리고 “밥도 먹지마”
▶ “30분만에 고기 10인분 ‘먹튀男’ 찾아요”…사장님, 사례금까지 걸었다
▶ ‘공범 기소’ 조민, 이번엔 에세이집 출간…“내 의전원 성적은 ‘우등’”
▶ "명연기 보여준 선배" 故변희봉 추모 위해 빈소 달려간 이들은
▶ 검찰, 유아인 구속영장 청구…‘병원쇼핑’ 상습 마약 투약
▶ 임영웅, 팬에게 “주제 파악 좀 해” 한소리 들은 사연은?
▶ BTS 슈가, 입대 전 마지막 방송…“울 일 아니야, 2025년에 만나자”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851
어제
2,044
최대
3,806
전체
700,246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