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시세조작 이어 횡령 의혹…커지는 사법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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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클레이로 부당이득” 고발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조종 의혹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카카오 관계사 임원들의 횡령 의혹이 제기되면서 카카오의 사법 리스크가 점차 커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시민단체 경제민주주의21은 전날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관계사 임원들을 횡령·배임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김경율 회계사가 대표로 있는 해당 단체 측은 카카오가 가상자산 클레이의 거래소 상장 전 프라이빗 세일비공개 사전 판매 과정에서 1500억~3000억원 상당의 자금을 모집했으나 현금성 자산의 취득 현황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카카오 내부자들이 투자·보상·용역비 등 각종 명목으로 클레이를 나눠 가진 후 현금화한 의혹도 제기했다. 이렇게 얻은 부당이익은 수천억원에 달한다는 주장이다. 클레이를 발행·운영하는 클레이튼 프로젝트는 현재 클레이튼 재단이 총괄하고 있다. 카카오그룹은 2019년 계열사이자 싱가포르 법인인 크러스트유니버스를 통해 클레이튼 프로젝트를 운영하다 올해 3월 크러스트유니버스로부터 떼어져 나온 독립 비영리재단인 클레이튼 재단에 일임했다. 이와 관련해 클레이튼 재단은 “근거 없는 일방적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카카오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카카오의 사법 리스크가 점차 커지고 있다. 현재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워 하이브의 SM 지분 공개매수를 방해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러한 혐의로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지난달 10일 김 창업자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특사경은 김 센터장 등 당시 카카오 최고경영진이 시세조종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필 전망이다. 지난 2월 SM 경영권을 두고 카카오와 지분 경쟁을 한 하이브는 SM 주식을 주당 12만원에 공개 매수해 최대 25%의 지분을 확보하려 했지만 주가가 이를 훨씬 웃돌면서 실패했다. 카카오는 하이브가 공개매수에 실패한 직후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였고, SM 지분 중 39.9%카카오 20.8%, 카카오엔터테인먼트 19.1%를 보유하면서 지난 3월 최대주주가 됐다.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 Copyrights ⓒ 주데일리안,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불륜남과 해외서 즐긴 아내, 처남과 처제도 함께였습니다" ☞“불편하신 거 안다” 이다영, 김연경에 보낸 메신저 내용 공개 일파만파 ☞‘김연경도 이재영도 아니다’ 페퍼, 뉴에이스 박정아로 탈꼴찌 도전 ☞"이화영, 야당 지지율 오르자 이재명에 유리하게 입장 번복…총선 승리에 운명 건 듯" [법조계에 물어보니 233] ☞호신술 배우려고 간 건데…女수강생 성폭행한 30대 주짓수 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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