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음료 마시면 수면 질 떨어지고 수면 장애 위험 증가
페이지 정보
본문
ⓒ연합뉴스
에너지 음료를 마시는 빈도가 높을수록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수면 시간이 짧아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오슬로대 시리 칼덴바크 박사팀은 23일 의학 학술지 BMJ 오픈을 통해 노르웨이의 18~35세 5만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에너지 음료 섭취 빈도와 수면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에너지 음료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증거가 있지만, 수면의 어느 부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나 성별 차이가 있는지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을 에너지 음료 섭취 빈도에 따라 매일, 매주1회, 2~3회, 4~6회, 매월1~3회, 거의/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으로 나누었으며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 잠자다 깨는 시간, 침대에서 보낸 시간 대비 잠잔 시간으로 수면 효율성을 계산했다. 불면증은 최소 3개월간 일주일에 3일 이상 밤에 잠들기 어렵고 잠자다 일찍 깨고 3일 이상 낮에 졸음과 피곤함을 느끼는 경우로 정의했다. 조사 결과 남녀 모두 에너지 음료 섭취와 수면 시간 사이에 명확한 연관성을 보였다. 섭취 빈도가 높을수록 잠자는 시간이 줄었고, 한 달에 1~3회만 마셔도 수면 장애 위험이 높아졌다. 에너지 음료를 매일 마시는 그룹은 남녀 모두 가끔 마시거나 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보다 수면 시간이 30분 정도 적었다. 또 섭취 빈도가 늘수록 잠자다 시간과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더 길었다. 불면증은 매일 마시는 그룹에서 남성 37%와 여성 55%에게 나타났으나 가끔 또는 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에서는 남성 22%와 여성 33%가 불면증을 보였다. 수면 시간이 6시간 미만인 경우도 매일 마시는 그룹이 가끔 또는 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보다 많아 남성은 2배 이상, 여성은 87% 더 많았다. 연구팀은 에너지 음료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증거가 있지만, 수면의 어느 부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성별 차이가 있는지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면 장애의 명확한 원인은 알 수 없고, 에너지 음료를 마신 시기나 섭취량에 대한 정보가 없으며 섭취량과 수면 패턴을 객관적 측정이 아닌 자기평가에 의존하는 한계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또 에너지 음료와 수면의 연관성은 에너지 음료 섭취가 수면 부족의 결과이거나 수면 부족이 에너지 음료 섭취의 결과일 수 있는 역인과성을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그럼에도 "연구 결과는 에너지 음료 섭취 빈도 조절이 수면의 질 개선 방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24 무료 신년운세 확인하기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뉴스 속 생생한 현장 스케치 [뉴스케치] 보기 〉 |
관련링크
- 이전글2024년 정부 RD 사업 부처 합동 설명회 24.01.23
- 다음글"AI 직접 체험해보세요" 24.01.2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