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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 꺼진 메타버스, 사업 다각화·신규 플랫폼 론칭으로 활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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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6회 작성일 24-09-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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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IT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으며 성장하던 메타버스 산업이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을 운영했던 기업 대다수는 서비스를 종료하거나 사업 철수를 검토 중이다.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는 프리미엄급 혼합현실 헤드셋 개발을 중단하기도 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기술과 콘텐츠가 성숙하지 않았던 과도기를 거치며 옥석 가리기를 끝낼 것으로 전망했다.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이 살아남아 메타버스 시장의 성장을 가속할 것이라는 의미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은 연평균 50%에 달하는 성장을 거듭해 2030년까지 177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버블 꺼진 메타버스, 사업 다각화·신규 플랫폼 론칭으로 활로 모색

ZEN AI 2024 콘퍼런스 룸. ⓒ젭

26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은 전시복합산업에 두각을 나타내며 메타버스 사업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신규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와우메타는 메타버스 싱가포르를 선보이며 메타버스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그간 젭은 콘퍼런스를 연달아 개최하며 전시복합산업방면으로 두각을 보였다. 지난 8월에는 스타트업 연합 채용 박람회 스타트업 커리어 콘퍼런스 2024를, 지난 12일에는 AI 콘퍼런스 ZEN AI 2024를 성료했다.

젭은 콘퍼런스를 통해 메타버스가 단순한 가상현실을 넘어 실질적인 교육과 교류의 장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ZEN AI 2024 콘퍼런스의 경우실리콘밸리 및 국내 AI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 최신 AI 기술 동향을 공유하며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형태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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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버스. ⓒ롯데이노베이트

새로운 대형 메타버스 플랫폼도 등장하고 있다. 지난 29일 글로벌 서비스를 개시한 롯데이노베이트의 칼리버스는 사용자 맞춤형 아바타 생성과 실감 나는 그래픽을 기반으로 메타버스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칼리버스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의 34배에 달하는 가상 도시 오리진 시티를 구현해 기업 브랜드 체험부터 K-팝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았다. 칼리버스 내 중심 지구에는 코리아세븐, 롯데하이마트, 롯데면세점, 지방시 뷰티, 프레쉬 등을 배치해 가상 제품 쇼핑 체험이 가능하다.

동부 지구에는 컬리버스 내 아바타 관련 콘텐츠를, 서부 지구에서는 유저가 직접 콘텐츠를 생성하는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관련한 콘텐츠를 담았다.

업계 최초로 유저가 직접 퀘스트를 생성하는 사용자 제작 퀘스트 시스템을 도입한 점이 눈에 띈다. 유저가 AI NPC를 통해 퀘스트를 만들고 퀘스트 보상을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유저 간 상호작용을 극대화해 지속 가능한 메타버스 경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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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싱가포르. ⓒ와우메타

와우메타는 자동차 경주을 중심으로 한 메타버스 싱가포르를 지난 20일 선보이며 현실적인 경주 경험을 메타버스 공간에서 재현했다. 사용자들은 가상 공간에서 자신만의 자동차와 경주장을 만들어 레이싱을 즐길 수 있다.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와 쇼핑 경험도 제공할 예정이다. 와우메타 측은"메타버스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단계적인 업데이트를 통해세계 주요 도시와 지역을 자동차 경주 중심으로 연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 산업 부흥을 위해 가상 융합 산업 진흥법이 시행되어 어느 정도 규제 불확실성을 완화해 주고 있다"며 "이와 함께 기술과 콘텐츠가 업그레이드되며 수요자가 원하는 형태의 메타버스로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mwcho9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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