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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걸리던 쇼츠, 2분만에 완성…손쉬운 AI 앱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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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45회 작성일 24-01-3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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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GPT스토어’ 출범 3주… 인기 앱 살펴보니

GPT 앱‘비디오 메이커’를 통해 생성한 美 라스베이거스 시내 전경 /사진=비디오 메이커 캡처, 그래픽=박상훈

GPT 앱‘비디오 메이커’를 통해 생성한 美 라스베이거스 시내 전경 /사진=비디오 메이커 캡처, 그래픽=박상훈

‘미국 라스베이거스 지하 터널인 베이거스 루프 경험’ ‘공상과학영화 같은 스타일의 1분짜리 유튜브 쇼츠 비디오’ ‘활기차고 밝은 내레이션, 흥겨운 분위기와 신나는 배경음악’.

지난 24일 오픈AI가 운영하는 인공지능AI 앱 장터인 ‘GPT 스토어’ 18위에 올라있는 ‘비디오 메이커’를 다운받아 명령어 세 줄을 입력하자 2분도 되지 않아 47초짜리 짧은 영상쇼츠이 뚝딱 만들어졌다. 라스베이거스 중심가 지하를 마치 지하철처럼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 ‘루프’를 소개하는 영상이다. ‘교통수단의 미래, 베이거스 루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멘트로 시작하는 이 쇼츠는 루프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뿐 아니라 라스베이거스 일대 교통 체증을 보여주는 모습까지 더해져 루프의 장점을 완벽하게 보여줬다. 기자가 실제 지난 8일 라스베이거스에서 루프를 타면서 영상을 촬영하고 음성을 입힌 뒤 영상 편집을 하느라 들인 시간만 3시간 이상이었다. 이제는 별다른 기술 없이도 “~한 느낌의 영상을 만들어 달라”는 간단한 문장 3~4개만으로 누구나 동영상 제작자가 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자신이 만든 AI 서비스를 사고팔 수 있는 GPT 스토어가 지난 10일 문을 연 지 약 3주가 흘렀다. GPT 스토어에는 이미 ‘글쓰기’ ‘생산성 향상’ ‘프로그래밍’ ‘라이프스타일’ ‘교육’ 등의 분야별로 GPT 앱이 300만건 이상 올라있다. GPT 스토어에서 어떤 GPT 앱이 인기를 끌고 있는지 살펴봤다.

그래픽=박상훈

그래픽=박상훈

◇전문적이지만 쓰기 쉬운 GPT 앱이 온다

상위에 올라있는 GPT 앱을 살펴보면 챗GPT 같은 챗봇이나 달리 같은 이미지 생성 AI의 기능을 개인의 필요에 맞춰 세부화하고 전문화한 것이 많다. 논문 2억편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지식을 제공하는 챗봇 ‘컨센서스’가 대표적이다. AI가 그럴싸한 거짓말을 지어내는 ‘할루시네이션환각’ 오류를 최소화한 것으로, 학술 논문에 기반해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정확한 인용이 포함된 답변을 작성해 준다. 지금까지 100만명 이상이 컨센서스를 사용했다. 문학적인 작문 스타일을 제안해 주는 ‘크리에이티브 라이팅 코치’, 마케팅 문구를 만들어주는 ‘셀미디스펜’도 상위에 올라있다.

이미지 제작 AI도 각자 특색이 있었다. 기업용 로고 제작에 특화돼 있는 ‘로고 크리에이터’, 타투 도안에 특화된 ‘타투GPT’ 등이다. 이 앱들은 일반인들도 쓰기 쉽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금까지 이미지 생성 AI의 가장 큰 장벽은 명령어였다. 비전문가인 일반인이 구체적인 지시가 필요한 AI에 지시를 내리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로고 크리에이터’ 앱은 시작부터 ‘어떤 사이즈를 원하느냐’ ‘단순한 디자인을 1, 복잡한 디자인을 10으로 가정하고 원하는 스케일을 입력하라’는 식으로 색감, 사이즈, 분위기, 목적 등을 쉽고 간결하게 지시 내릴 수 있게 했다. 질문 10개에 대답하면 원하는 로고가 바로 완성되는 식이다.

◇집 인테리어까지 조언해 주는 AI

취미와 일상에 활용할 수 있는 GPT 앱도 있다. 인기 GPT 앱 중 하나인 ‘홈 스타일 어드바이저’는 맞춤형 인테리어 설계를 해준다. 챗GPT의 이미지 인식 기능을 활용해, 집 안 사진을 찍어 올리면 가구의 배치·집과 어울리는 소품이나 가구를 추천해 준다. 예를 들어, ‘현재 집 안의 분위기와 커튼 소재가 어울리지 않는다. 린넨 소재 커튼을 활용하라’ ‘커피테이블의 나무 질감이 더 거친 것을 활용하면 특색을 줄 수 있다’ 등의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안주나 음식에 어울리는 와인을 제안하면서 와인의 역사와 배경까지 알려주는 ‘소믈리에’, 30분 다이어트 운동·아령 운동 등 운동 목적과 건강 상태를 입력하면 맞춤형 운동 스케줄을 짜주는 ‘체육관 코치’도 등장했다. 모두 해당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일반 챗GPT보다 원하는 분야에 특화된 것이 강점이다. AI 업계 관계자는 “이렇게 앱을 내놓은 기업들은 더 많은 AI 기능을 이용하려는 사용자들에게 자사의 유료 구독 모델을 추천하는 식으로 수익 모델을 만들고 있다”며 “과거 스마트폰 시장 초기에 벌어졌던 모바일 앱 경쟁이 AI 시대를 맞아 재연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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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기자 hilee@chosun.com 임경업 기자 up@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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