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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훔쳐 봤을 뿐?…스스로 도박·음란물 돈줄 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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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58회 작성일 23-09-2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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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콘텐츠 도둑들 ④]웹툰·웹소설 도둑들은 어떻게 돈을 버나

[편집자주] 드라마, 웹툰, 웹소설 등 글로벌 시장을 휩쓰는 K-콘텐츠의 이면에는 이를 무단도용해 막대한 수익을 취하려는 불법유통업자들이 있다. 단속을 피해 해외에 서버를 두고 메뚜기식 영업을 하는 이들 때문에 창작자는 정당한 수익을 빼앗기고, 콘텐츠산업 생태계는 위기에 빠질 수 있다. 불법 유통을 근절해 건강한 창작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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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OTT 사이트 후후티비의 메인 화면. 불법 도박 사이트와 불법 음란물 사이트 배너 광고가 20개 달려있다. /사진=후후티비 갈무리

웹툰·웹소설·드라마 등 K콘텐츠 불법 유통 사이트에는 불법 도박과 성인물 사이트 배너 광고들이 즐비하다. 불법 콘텐츠는 미끼고, 이를 통해 불법 도박 또는 음란물 사이트에 넘어오도록 유혹해 수익을 얻는 구조다. 이들 사이엔 이미 텔레그램·디스코드 등으로 카르텔이 형성돼있다. 불법 콘텐츠 복제·유통 사이트를 이용하면 단순히 공짜 콘텐츠를 훔쳐볼 뿐만 아니라 불법 도박이나 불법 성인물 업계가 돈을 벌 수 있게 돕는 것이다.

25일 머니투데이가 불법 콘텐츠 유통 사이트 메인 화면을 분석한 결과, 모든 사이트에서 불법 도박·성인물 배너 광고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일부 사이트의 경우 사이트 메인에 배너 광고 게재를 의뢰할 수 있는 텔레그램 아이디를 명시해 놓기도 했다. 일부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진이 직접 불법 웹툰 사이트를 운영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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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불법 도박 사이트 광고가 많았다. 불법 웹툰·웹소설 유통 사이트 △뉴토끼마루마루의 경우 메인 화면에만 27개의 불법 도박 사이트 광고 배너가 있었고, 뉴토끼 대체 사이트로 유명한 △마나모아에서는 36개의 불법 도박 사이트 광고를 볼 수 있었다. △아지툰20개 △늑대닷컴17개 △펀비9개 △툰사랑9개 등 사이트에서도 불법 도박 배너 광고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불법 성인물 유통 사이트 광고 배너도 적지 않았다. △프릭툰에는 9개의 불법 도박과 3개의 불법 성인물 광고가 △스카이툰에는 2개의 불법 도박 사이트 광고와 4개의 불법 성인물 광고가 붙어있었다.

드라마와 영화를 불법 유통하는 불법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누누티비를 계승한 △후후티비에는 18개의 불법 도박 사이트 광고와 2개의 불법 성인물 사이트 광고가 있었다. △티비모아에는 49개의 불법 도박 사이트와 1개의 불법 성인물 사이트 광고가 있다. △티비좋다에는 19개의 불법 도박 사이트 광고뿐만 아니라 명품 가방 등을 불법 복제하는 레플리카 제작 사이트 광고도 있었다. △쿠쿠티비불법 도박 10개 △마이비누닷컴 △조이티비는 한 곳에서 운영하고 있어 사이트 형태가 완벽하게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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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애드센스를 통해 수익을 얻고 있는 불법 만화·웹툰 복제·유통 사이트 제이마나. /사진=제이마나 갈무리

구글 애드센스 같은 글로벌 기업의 광고 프로그램이 달린 곳도 있었다. 구글 정책에 따르면 불법 등 상습적으로 저작권 침해 자료를 게재하는 행위를 하는 사이트에는 애드센스를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불법 웹툰·웹소설 유통 사이트인 △제이마나가 구글 애드센스를 활용하고 있었고, 불법 OTT 사이트인 △Ktownstroy는 구글 애드센스와 RTB하우스라는 글로벌 기업의 스트리밍 동영상 광고 솔루션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었다.

디지털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심사받을 때는 정상적 웹사이트였으나 이후 불법·불량 사이트로 변질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구글 측에서 등록·관리 모니터링을 하겠지만, 담당 인력 대비 사이트가 너무 많아 완전 방지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뉴토끼나 후후티비 등을 이용하면 단순히 불법 복제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불법 도박 및 불법 음란물 유통 범죄에도 가담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웹툰 불법 유통 대응 TF팀P.CoK팀 담당자는 "불법 웹툰 사이트 증가는 청소년 도박 관련 사회문제 증가에 직간접적인 영향이 있고, 불법촬영물과 마약 등 다른 온라인 범죄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며 "단순히 저작권 보호 측면을 넘어 온라인 범죄의 유입 경로라는 측면에서 적극적인 수사를 통해 운영자를 검거하는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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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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