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쏟았는데 3분만에 도둑질…불법사이트 이용자 죄의식 0 > IT/과학기사 | it/science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IT/과학기사 | it/science

1주일 쏟았는데 3분만에 도둑질…불법사이트 이용자 죄의식 0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02회 작성일 23-09-25 15:05

본문

뉴스 기사
[MT리포트-콘텐츠 도둑들 ⑤] 웹툰작가·OTT업계 "불법공유 처벌 강화해야"

[편집자주] 드라마, 웹툰, 웹소설 등 글로벌 시장을 휩쓰는 K-콘텐츠의 이면에는 이를 무단도용해 막대한 수익을 취하려는 불법유통업자들이 있다. 단속을 피해 해외에 서버를 두고 메뚜기식 영업을 하는 이들 때문에 창작자는 정당한 수익을 빼앗기고, 콘텐츠산업 생태계는 위기에 빠질 수 있다. 불법 유통을 근절해 건강한 창작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본다.

본문이미지
/삽화=임종철 디자이너
"절망적이었죠. 창작할 동력을 잃은 기분이었습니다."

지난해 부천만화대상 신인 작품상을 받은 네이버웹툰 위아더좀비의 이명재 작가는 불법 사이트에 올라온 자기 작품을 발견했을 때 심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매주 유료결제하던 작품을 무료로 보니 좋다는 댓글엔 마음이 무너졌다. 콘텐츠 창작자에게 불법유통은 단순 얼마를 덜 번다의 문제가 아니라 생활 터전을 위협하고 창작 의지를 꺾는 문제다.

OTT온라인동영상플랫폼 업계도 아우성이다. 양지을 티빙 대표는 올 1분기 400억원 적자 배경으로 "불법 사이트 영향으로 신규 콘텐츠가 기대 대비 가입자 성장에 영향을 못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누누티비 등으로 OTT와 기존 레거시 미디어까지 피해를 본다"면서 "누누티비 종료 직후 한국 플랫폼 MAU월간활성이용자와 앱설치횟수가 올라갔을 정도"라고 말했다.

창작자들은 콘텐츠 불법유통을 막으려면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에 정부와 여당은 콘텐츠 불법유통으로 저작권 침해 시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하고 양형기준을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접속 차단 심의 빈도도 주 2회에서 상시로 확대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불법 사이트 운영자뿐 아니라 이용자에게도 벌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네이버웹툰 주욱 같은 하루의 민영 작가는 "불법 사이트를 막는 것 만큼 이용자들이 불법 사이트를 이용하면 안 된다고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청한 웹툰작가 A씨도 "일주일 내내 공들인 작품이 공개 3분 만에 불법 사이트에 올라온다"며 "내 작품을 미끼로 불법 사이트를 운영하는 것도 문제지만 죄의식 없이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구글 등 포털에서 작품명을 검색하면 공식 연재 사이트가 뜨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만큼 이용자 대상 저작권 보호 인식개선도 필수적이다. 네이버웹툰 돼지우리로 유명한 천범식 작가는 "불법 콘텐츠를 보는 건 물건을 훔치는 것과 다르지 않은데 웹툰이 손에 잡히는 게 아니다 보니 사람들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창작물의 대가를 정당하게 지불하고 소비하면 창작자도 수익을 바탕으로 더 나은 환경에서 양질의 콘텐츠로 보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작가도 "과거 당연시됐던 음원 공유가 현재는 불법으로 자리 잡은 것처럼 불법 사이트 이용을 부끄럽게 여기는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 불법유통을 막기 위해 정부가 국내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익명의 웹툰작가 B씨는 "최근 러시아·스페인어권 국가에서도 한국 웹툰을 불법 번역해 단행본으로 보는 추세"라며 "그 나라 언어로 작품을 감상할 수 없다보니 불법 번역·유통하는 사례가 있는 만큼 해외 서비스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애로부부 출연 개그맨 전처 "폭력 속에 살아…이혼 전 바람까지"
선우은숙, 재혼 1년만 주말 부부됐다…"남과 사는 것 쉽지 않아"
블랙핑크 제니·지수, 1인 기획사 설립?…YG "확정된 바 없다"
경력 단절 언급했던 송중기, 결국 사과 "내가 말을 잘못했다"
이혼 김새롬 "서장훈, 내 롤모델…돌싱계 회장 같은 존재"
40년 포기 안했더니…"드디어 석유 캔다" 잭팟 터진 SK어스온
불륜·가정폭력으로 이혼 두번…"애 던지려한 남편, 양육비 안줘"
예비신랑 홍진호 "전 썸녀 레이디제인 때문에 결혼 위기"
"난 돈 내고 못 봐" 더 독해졌다…누누티비 없애자 후후티비 우르르
"아내 폭력 못 참아" 3개월 만에 이혼 결심…재산 나눠야 할까
윤형빈♥ 정경미 아들, 얼마나 훈훈하길래…현영 감탄 "잘생김 뿜뿜"
추석때 부글부글 1위…돌싱女 "시댁 식구 만나기", 男은?
김수미 "최불암, 남자로 보였던 적 있어"…알고 보니 데이트도?
"악어가 女시신 물고 있다"…美 플로리다서 끔찍한 사건
"지성이면 감천"…尹대통령, 기록적 강행군 외교에 속내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변휘 기자 hynews@mt.co.kr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847
어제
1,540
최대
2,563
전체
409,359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