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앞에 313팀, 대기번호 실화인가요?" 용산 들썩 난리났다…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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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용산에서 벌어진 오픈런…6시간 기다려야 입장 가능해요” 20일 서울 용산역 아이파크몰 3층 한 매장 앞에는 오전부터 수백 명이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은 일본 콘솔 게임기 회사 닌텐도가 한국에서 첫 공식 직영 팝업 스토어를 오픈한 날이었다. 일본 현지에서만 볼 수 있던 캐릭터 상품을 서울 한복판에서 살 수 있다는 소식에 이른 시간부터 인파가 몰렸다.
혼잡을 막기 위해 앞서 이달 4일부터 네이버로 사전 방문예약 접수를 받았으나 미처 예약을 하지 못한 사람들까지 현장에 몰리면서 긴 줄이 늘어섰다. 네이버 사전 방문예약은 이미 11월 마지막주 일요일26일 회차까지 모두 마감된 상태다. 그나마 평일은 아직 자리가 남아 있다. 현장에서도 예약할 수 있었지만 입장은 쉽지 않았다. 현장 예약을 위해 비치된 태블릿 PC에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313팀동반 1인 포함이 대기 중이라고 나왔다. 예상 대기시간은 346분이었다. 약 6시간을 기다려야 겨우 입장을 할 수 있는 셈이다.
매장 관계자는 “이미 입장한 고객들도 계산을 하기 위해 30분에서 최대 1시간 동안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계산대에는 10명의 직원이 투입돼 계산을 기다리는 손님들을 응대했지만 좀처럼 줄은 줄어들지 않았다. 그만큼 닌텐도 캐릭터 상품에 대한 한국인들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매장은 도쿄 닌텐도 스토어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느낌이었다. 슈퍼 마리오를 비롯해 ‘젤다의 전설’, ‘동물의 숲’ 등 닌텐도의 다양한 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들이 곳곳에 진열돼 있었다. 방문객들은 “일본에서도 품절돼 못 샀던 굿즈를 여기 와서 득템했다”며 반색했다. 업체는 사재기를 막기 위해 한 사람이 품목당 2개까지 살 수 있도록 제한했다.
이번 팝업 스토어는 닌텐도가 11년 만에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시리즈 신작을 출시한 것을 기념해 마련했다. 팝업 스토어에는 대형 스크린도 설치해 신작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원더’를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아이파크몰 6층 상설 매장에선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원더’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섰다. 닌텐도는 바깥 활동이 뜸했던 코로나19 당시 자사 콘솔기기 ‘스위치Switch’ 등 상품 매출이 크게 늘어나며 한국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닌텐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4월~2021년 3월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2% 급증한 267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와 달리 국내에서는 모바일 게임이 여전히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닌텐도를 비롯한 콘솔 게임이 점차 대중화하면서 국내 콘솔 게임 이용률도 꾸준히 성장 중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23년 콘솔 게임 이용률은 지난해 13.3%에서 15.1%로 1.8%포인트 늘었다. 모바일 게임과 PC 게임 이용률이 모두 전년보다 크게 감소한 것을 고려할 때 눈에 띄는 결과다. 국내 게임사들도 이에 맞춰 콘솔 게임을 속속 내놓고 있다. 넥슨 산하 민트로켓이 만든 ‘데이브 더 다이버’는 연내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네오위즈도 지난 달 ‘P의 거짓’을 PC와 콘솔 플랫폼에 정식 출시했다. 또 다른 게임 ‘산나비SANABI’도 다음달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출시할 계획이다. joze@heraldcorp.com [베스트 클릭! 헤럴드 경제 얼리어답터 뉴스] ▶ 백지영, 정석원과 발리 여행...핫핑크 비키니에 가디건 눈길 ▶ 경운기 교통사고 오정세 측 "운전자는 매니저, 유족에 죄송" ▶ 유명 톱배우 마약 투약 의혹 내사…유흥업소 관계자 등 지인 8명 대상 ▶ 기안84 마라톤 중 복통 호소…사인 거부 이유 있었다 ▶ 다니엘 헤니, 품절남 됐다…루 쿠마가이와 극비리 결혼 ▶ 배우 오정세 탑승 승합차, 경운기 추돌…60대 부부 사상 ▶ 이효리, 한부모여성 위해 3억 원 기부 선한 영향력 ▶ [영상] 배달알바 취준생, 깜빡이 안 켠 택시에 날벼락…“대출받아 수리비 지불” ▶ 내연녀 칼부림에 실명하고도 용서한 40대男…法도 선처 ▶ 최준희, 엄마 故최진실 절친 엄정화와 다정한 투샷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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