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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요? 다음에 생각해볼게요"…아이폰 신상 앞 중국 애국폰 굴욕[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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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09-22 10:18 조회 10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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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베이징 산리툰 애플스토어에 고객들이 긴 줄을 서있다. ⓒ News1 정은지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애플 아이폰15 첫 출시일인 22일 오전. 베이징 중심에 소재한 산리툰 애플 스토어에는 예약한 아이폰을 수령하기 위한 고객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이미 지난 15일 예약한 아이폰을 곧 받게되는 만큼 얼굴에는 기대감이 만연했다.

아이폰 사전 예약은 지난 15일 애플 공식 홈페이지, 징둥, 타오바오 등을 통해 이뤄졌는데 인기 기종인 아이폰15프로 맥스의 경우 1분만에 판매가 완료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예약한 아이폰을 가장 먼저 받아볼 수 있는 시간은 평소 오픈 시간인 10시보다 빠른 오전 8시. 오픈 시간이 되지 않았는데도 조금이라도 더 빨리 아이폰을 손에넣기 위해 긴 줄이 이어졌다. 매장 문을 열기도 전에 이미 300명이 넘는 고객들이 매장안으로 들어가길 학수고대했다.

가장 먼저 도착한 고객은 17세의 고등학생으로 새벽 1시 매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고객은 9시 출근하기에 앞서 아이폰을 수령하기 위해 이른시간부터 왔다고 귀띔했다.

아이폰15 출시를 앞두고 중국 정부가 공무원, 공공기관에는 아이폰 사용을 금지했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진 것이 무색할 정도로 아이폰의 높은 인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


베이징 산리툰 애플스토어 내부. ⓒ News1 정은지 기자




현장에 배치된 애플 관계자는 화웨이 스마트폰 출시나 정부의 아이폰 사용 금지 보도가 영향을 미친 것이냐는 질문에 "대답하기 어렵다"면서도 "아이폰14 출시일과 비교했을 때 인기가 비슷하다"고 전했다.

매장 관계자는 사전 예약자들의 신분증, 예약 내역 등을 대조한 후 줄을 설 수 있도록 안내했다. 오전 7시30분께 줄을 서기 시작한 한 고객은 "그동안 계속 애플 스마트폰을 사용했기 때문에 당연히 또 사러 왔다"고 밝혔다.

또 다른 고객 역시 정부가 아이폰 사용 자제를 권고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답하며 "지금 아이폰14를 사용하고 있는데 새로운 모델이 나와서 예약해 사러온 것"이라고 말했다.

8시가 임박하자 매장 외부가 술렁였다. 줄을 선 일부 고객들은 카운트다운을 하며 입장하기만을 기다렸다. 애플 직원들은 큰 박수로 고객들을 맞이했다. 여느 신제품 출시 때와 비슷한 분위기였다.

아이폰15프로 맥스를 수령후 기자와 만난 고객 둥 씨는 "이번에 가장 인기가 많았던 아이폰15프로 맥스 물량이 적어 작년보다 예약하기가 좀 어려웠던 것 같다"고 밝혔다.

둥 씨에게 최근 화웨이 메이트60프로의 인기가 높은 것 같은데 화웨이 스마트폰 구매를 고려했느냐고 묻자 "화웨이는 이제 막 스마트폰 시장에 회귀했기 때문에 아직 성숙하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다음에 또 신제품이 출시된다면 고려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영기업에 다니는 친구들에게 얘기를 들어보니 아이폰을 사용할 수 없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베이징 산리툰 애플스토어 매장 전경. ⓒ News1 정은지 기자




아이폰15 출시 초기 중국 내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면서 예약하지 못한 고객들은 현장에서 아이폰 구매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 만난 애플 관계자는 "오늘 예약하지 못한 사람은 아이폰을 살 수 없을 수도 있다"고 했고, 또 다른 관계자는 "확실하진 않지만 아이폰15프로 맥스는 현장 구매가 불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당국이 중앙 정부 기관에 미국 애플의 아이폰을 비롯한 해외 브랜드 기기 사용을 금지했다고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애플 신제품 아이폰 15 출시를 앞두고 나온 해당 보도로 애플 주가는 급락했다.

이에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아이폰을 포함한 외국 브랜드 스마트폰 구매와 사용을 금지하는 어떠한 법, 규정, 정책 문서를 발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오닝 대변인은 "우리는 항상 외국 기업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국내외 투자 기업을 같은 방식으로 동등하게 대우하고 있다"고 WSJ의 보도를 반박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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