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로 합시다…아마존, 생성 AI 입힌 알렉사로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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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생성 인공지능AI으로 업그레이드한 AI 음성비서 ‘알렉사’를 내놨다. 챗GPT에 밀려 시장에서 잊혀 가던 AI 음성비서가 생성 AI와 한 몸이 돼 화려하게 돌아왔다. 정근영 디자이너 생성 AI를 입은 알렉사는 오픈AI, MS, 구글에 뒤처진 아마존의 반격이라고 할 수 있다. 아마존은 오픈AI의 챗GPT, 구글 바드보다 늦게 생성 AI 시장에 뛰어들었다. 챗GPT가 나온 이후로 약 5달 만인 지난 4월 LLM 타이탄을 내놓았다. 타이탄을 비롯해 앤스로픽의 클로드2 등 다양한 LLM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베드록’도 같이 출시하면서 기업용 AI 시장에 참전했다. 이번에는 지난해 기준 전 세계 7100만 이용자를 보유한 AI 음성비서 알렉사에 생성 AI를 적용하면서 소비자용 AI 시장에서 추격하려는 것이다. 날씨를 물어보거나 음악을 틀어달라는 단순한 명령뿐만 아니라 AI 스피커에 복잡한 일을 시킬 수 있다. 이번에 소개된 알렉사 ‘렛츠 챗’ 기능을 쓰면 이야기 들려주기, 레시피, 데이트 아이디어 등을 알렉사에 요청할 수 있다. 복잡한 명령도 한 번에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아마존 측의 설명이다. 가령 “블라인드를 닫고 모든 조명을 끄고 진공청소기를 켜줘”라고 지시하면 이를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다. 스마트홈 앱과도 연동돼 집안일도 시킬 수 있다. 로봇 청소기를 켜달라고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알렉사에 “바닥이 더럽다”고 말하면 로봇 청소기가 작동하는 식이다. 앞서 빅테크는 2011년 애플을 시작으로 AI 음성비서를 잇따라 출시했으나 기술적 한계와 시장의 외면에 사업을 종료하거나 축소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음성비서 코타나는 2021년 서비스를 종료했다. 아마존은 알렉사 사업부의 손실이 수십억 달러로 이어지자 지난해 말 알렉사 관련 업무 인력을 해고했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챗GPT가 등장하면서 시장의 눈길은 더욱 멀어졌다. 한동안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AI 음성비서는 생성 AI와 결합하면서 반등의 기회를 엿보게 됐다. 알렉사뿐만 아니라 애플의 시리,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 등 AI 음성비서들은 생성 AI와 함께할 채비를 하고 있다. 장준혁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기존 음성비서는 단답형으로만 대화할 수 있어서 기계와 이용자의 상호작용이 어려웠는데, 생성 AI 기술이 적용되면서 더욱 자연스러워졌다”며 “인간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인터페이스상호작용수단인 음성으로 기계와 인간이 소통하는 패러다임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김남영 기자 kim.namyoung3@joongang.co.kr [J-Hot] ▶ 매독 걸린 생후 76일 딸 방치한 母…아기 결국 사망 ▶ 체포안 가결 뒤 웃는 모습 포착?…고민정 "착오 없길" ▶ "영치금으로 써라" 수갑 찬 유아인에 돈뭉치 투척 ▶ "한국보다 맛있다" 김밥 완판, 십원빵 줄서는 이곳 ▶ "살려달라" 하천 빠진 女, 구조대원 눈 앞 사라졌다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남영 kim.namyoung3@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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