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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디지털 권리장전 초석 다졌다…5가지 기본 방향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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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54회 작성일 23-09-2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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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디지털 권리장전 초석 다졌다…5가지 기본 방향 제시
유엔총회 기조연설과 30개국 이상의 양자 정상회담 등 다자외교를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탑승에 앞서 환송객에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새로운 디지털 질서에 대한 5가지 기본 방향을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근시일 내에 ‘디지털 권리장전’을 발표, 대한민국이 국제 사회에서 글로벌 디지털 규범 정립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싣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윤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대학교뉴욕대에서 개최된 ‘디지털 비전 포럼’에 참석해 새로운 디지털 질서의 기본 방향인 ‘디지털 권리장전’의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포럼의 기조연설자로 참석한 윤 대통령은 디지털 권리장전의 5대 기본 원칙으로 ▷디지털 환경에서의 자유와 권리 보장 ▷디지털에 대한 공정한 접근과 기회의 균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사회 ▷자율과 창의 기반의 디지털 혁신의 촉진 ▷인류 후생의 증진을 제시했다. 이어 빠른 시일 내에 ‘디지털 권리장전’의 전문을 발표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번 디지털 질서에 대한 윤 대통령의 구상은 지난해 9월 뉴욕 구상 이후 다보스 포럼, 미국 하버드대, 프랑스 파리 소르본 대, 최근 G20 정상회의 및 UN 총회 등 1년 간의 글로벌 논의를 종합한 결과물이다.

포럼에 참여한 마리아 토레스-스프링거 뉴욕시 부시장 및 세투라판 판하나탄 국립과학재단NSF 총재는 윤석열 대통령의 기조연설에 공감을 표명하며, AI·디지털 분야에서 한-미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찰스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영상 축사를 통해 글로벌 디지털 질서 정립을 위한 윤 대통령의 기여에 대해 감사를 표명하면서 이번 포럼의 개최를 축하했다.

아울러 이번 포럼에서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 KAIST, 소프트웨어산업진흥협회 등 우리나라의 3개 기관 및 뉴욕대가 ‘AI·디지털 비즈니스 파트너십’ MOU를 체결하고, AI·디지털 분야에서 Ramp;D, 인력양성, 기술사업화 등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이를 기념하며 얀 르쿤 뉴욕대 교수는 차세대 AI 연구개발방향을, 조준희 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은 유망 AI·디지털 기업 발굴을 비롯한 협력방안을 각각 발표했다.나아가 이번 협력이 유망 디지털 기업과 신진 연구자들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임을 기대했다. 윤 대통령도 이번 MOU 체결이 AI·디지털 분야에서 한국과 뉴욕大의 협력을 보다 공고히 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럼 종료 이후에는 세계적 석학들이 AI의 미래를 진단하고 글로벌 디지털 질서에 대해 논의하는 ‘글로벌 AI·디지털 컨퍼런스’가 뉴욕대와 KAIST대 공동으로 진행됐다. 얀 르쿤 교수 등을 필두로 세계적 디지털 윤리 권위자인 루치아노 플로리디 교수예일대, 인공지능 의료영상 분야 권위자인 예종철 KAIST 교수 등이 함께 참여하여 AI 규범에 대해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디지털 비전 포럼은 ‘디지털 권리장전’을 통해 대한민국이 새로운 디지털 질서의 구체적인 원칙을 국제사회에 제시하면서 글로벌 디지털 규범 정립에 앞서나가는 국가로 굳건히 자리하는 계기”라면서 “나아가 한-미 양국의 디지털 기업, 연구자들이 세계적인 디지털 스타트업 도시인 뉴욕을 거점으로 적극 협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함께 마련됐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윤 대통령의 디지털 구상을 담은 헌장 형태의 ‘디지털 권리장전’을 조속히 발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향후 UN, OECD, 미국, 영국 등 글로벌 디지털 질서 규범 논의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분야별 디지털 규범 마련에도 지속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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