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경쟁력"…삼성·LG·SK, 인재 모시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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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경쟁력"… 삼성·LG·SK, 인재 모시기 총력전
삼성과 LG, SK 등 주요 기업들이 국내외를 종횡무진하며 인재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반도체·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등 핵심 주력 사업 강화를 위해 인재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인식과 함께 자칫 우수 인력를 놓칠 경우 기업 경쟁력 저하까지 불러올 수 있다는 위기감의 발현이란 해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 Aamp;M대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인재 육성 프로그램에 100만달러약 13억5000만원를 투자한다. 이를 통해 이대학 학부생 장학금, 대학원생의 연구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또한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대UT 오스틴의 코크렐 공과대학에도 총 370만달러약 50억원를 지원한다. 지원금은 코크렐 공대에 100만달러를 기부하고, 장학금과 펠로우십 등 학교 연구개발에 270만달러를 투자한다. 텍사스 Aamp;M대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과도 지리적으로 가깝다. 특히 내년에는 5G와 고성능 컴퓨팅HPC, AI 등의 분야에 활용될 첨단 시스템 반도체를 생산하는 테일러시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도 완공된다. 구본영 삼성전자 오스틴법인장은 “우리에게는 숙련된 대규모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협력을 강화하고 공식화하며 인력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계획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는 AI 글로벌 인재 영입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최근 미국 뉴욕에서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글로벌 채용 행사 ‘LG AI 테크 커넥트’를 열었다. 여기에는 매사추세츠공과대MIT, 하버드대, 코넬대, 컬럼비아대, 뉴욕대, 펜실베이니아대 등 유수 대학 석·박사 연구자 25명이 초청됐다. 올해 처음인 이 행사에는 이홍락 CSAI최고 AI 과학자, 최정규 멀티모달 AI연구그룹장이 참석해 연구원의 연구 활동과 LG의 초거대 AI ‘엑사원 2.0’을 소개했다. 또 채용 담당자들은 행사 참가자들과 연구 주제를 교류하고 인재 영입을 위한 상담을 했다. 아울러 LG AI연구원은 이날까지 일주일간 북미 소재 대학인 미시간대, 카네기멜런대, 조지아공과대 등을 직접 방문해 채용 설명회인 ‘커리어 데이’를 열고 글로벌 AI 센터 소개와 1대 1 채용 상담을 했다. 국내에서는 이달 중순부터 Ramp;D 중점 대학 석·박사를 대상으로 AI인재 확보에 나선다. SK하이닉스는 최근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찾아 특별강연하고 자사에 대한 비전을 소개했다. 당일 강연에서 곽 사장은 아이돌 그룹 뉴진스의 노래 ETA를 응용해, 회사가 추구하는 초기술의 3가지 방향성 친환경E, 첨단기술T, 융복합 응용기술A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곽사장은 이 같은 초기술을 실현하는 핵심 경쟁력은 인재임을 강조했다. 그는 “SK하이닉스가 지난 40년간 여러 위기를 이겨내고 성장해올 수 있었던 것은 초기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초기술을 가능하게 해준 주체는 결국 인재”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SK하이닉스를 글로벌 인재들이 모여 함께 협업해 많은 꿈을 이루어내는, 인재 중심의 ‘핫 플레이스’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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