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 길 내줘"…더 똑똑해진 어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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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의 생성 AI인공지능 모델 ‘파이어플라이 이미지’로 만든 샘플. 글자로 명령어를 넣으면 그림을 생성한다. 10일 공개된 파이어플라이 이미지 2 모델은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할 뿐 아니라 ‘해변에 길을 내줘’ ‘바다에 방갈로를 없애줘’ 같은 추가 명령으로 맞춤형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사진 어도비] 텍스트 명령을 입력해 그림이나 전단지를 만드는 기능, 가로세로 비율을 바꿀 때 자동으로 배경을 확장하는 기능, 이미지의 화풍을 바꾸는 기능, 이미지 안에 포함된 텍스트를 자동 번역하는 기능, 동영상 내 소음을 자동으로 제거하는 기능 등 AI를 활용한 기능들이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같은 어도비 제품 전반에 녹아들었다.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이날 기조 강연에서 “어도비가 창의력의 새 시대를 열고 있다”라고 선포했다. 샨타누 나라옌 이날 기조 강연에선 디자이너, 영상 제작자, 인플루언서 같은 창작자들이 객석 1만여 석을 가득 채웠다. 이들은 단순 반복 작업을 줄여주는 AI 기능이 무대에서 시연될 때마다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하나의 영상·이미지를 인스타그램·틱톡·유튜브 같은 소셜 미디어에 적합하게 자동 변환하는 기능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어도비의 영상 편집 소프트웨어 ‘프리미어 프로’에서 ‘텍스트 기반 편집’ 기능이 시연될 때에는 객석이 탄성으로 뒤덮였다. 인터뷰 동영상에 대한 자막이 자동 생성되며, 중간에 ‘음’ ‘그러니까’ 같은 단어를 자막에서 선택해 지우면, 동영상에서 해당 부분들이 자동으로 일괄 삭제되며 앞뒤가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기업에 유용한 AI 신기능들도 소개됐다. ‘생성형 매치’ 기능을 적용하면, AI가 특정 스타일이나 가이드라인에 맞는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기업이 쓰는 여러 이미지에서 브랜딩을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는 기능이다. 어도비는 신흥 AI 강자들에 비해 생성 AI에 대한 대응이 늦었다. 대신 “상업적으로 안전한 AI”나라옌 CEO를 강조한다. 어도비의 AI 모델은 어도비의 콘텐트 창고 ‘어도비 스톡’의 이미지·영상 등으로 학습했는데, 사용 허가를 받았거나 저작권이 만료돼 저작권 분쟁 우려가 해소된 데이터들이다. 이는 저작권 논란에 휘말려 있는 스테이블 디퓨전 등과 선을 그은 것이다. 로스앤젤레스=심서현 기자 shshim@joongang.co.kr [J-Hot] ▶ 김종인 "박근혜 만나고 싶다"…탄핵 전 극비회동 전말 ▶ "한국 다신 안가" 가이드에 욕설 들은 노인…中 발칵 ▶ 구강암 30세 그녀의 폰…짜장면 먹방 의문 풀렸다 ▶ 억만장자 유니클로…저커버그 옷장 속 회색 티 비밀 ▶ "저 여고생인데, 술 사 주세요"…"그럼 너 스타킹 줘"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심서현 shshim@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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