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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 8 못 사는 한국…외산폰의 무덤 좁은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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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93회 작성일 23-10-15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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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 8. 구글 제공


한국 스마트폰 시장의 선택지가 너무 좁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전자, 애플 중 하나만 선택하도록 강요받는 상황이다. 크지 않은 시장 규모, 이동통신사 중심의 단말기 유통구조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에서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픽셀8과 픽셀8 프로는 한국 출시계획이 없다. 픽셀은 구글에서 직접 제작하는 스마트폰으로 순정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했다. 가장 빨리 OS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고, 카메라 성능은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픽셀은 2016년 출시 이후 올해까지 약 3790만대 판매된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1년 동안 1000만대가 팔릴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국 소비자들은 픽셀을 사용할 수 없다. 구글은 픽셀8을 한국에서 판매할 계획이 없다. 구글은 지금까지 픽셀 시리즈를 한 번도 한국에 출시하지 않았다. 지난해 픽셀7 공개 당시 구글은 한국 출시계획이 없다고 못을 박기도 했다. 단, 정확한 이유를 공개하지 않았다.

갤럭시 S23 FE.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에서 최근 공개한 갤럭시 S23 FE도 한국에서 판매되지 않을 전망이다. S23 FE는 전작보다 가격을 100달러미국 기준 낮췄고, 성능을 개선했다. 엑시노스2200은 갤럭시 S22에 탑재된 것과 같은 사양이지만, 발열과 성능 면에서 모두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 시장은 프리미엄폰 중심이어서 S23 FE 수요가 많지 않으리라 판단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이폰의 1차 출시국에 아직도 한국은 들어있지 않다. 5개의 애플스토어가 운영되고 있지만, 한국 소비자들은 아이폰15를 사기 위해 1차 출시국인 중국 일본 소비자보다 한 달가량을 더 기다리는 차별대우를 받아야 했다.

가장 큰 이유는 한국 스마트폰 시장이 ‘외산폰의 무덤’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피처폰 시절부터 한국 시장을 강하게 장악하면서 외국 업체들은 발을 붙이기 쉽지 않다.

여기에 휴대전화 유통구조가 이동통신사 중심인 점도 영향을 미친다. 외국 업체들은 이동통신사와 계약을 하는 과정에서 초기 납품 수량, 사후관리 등의 조건에서 이해관계가 맞지 않아 시장 진입을 포기한다.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낯선 브랜드를 많이 계약했다가 악성 재고로 남을 수 있어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자급제폰이 활성화하면서 샤오미, 모토로라 등의 중국 업체들이 오픈마켓을 중심으로 한국 시장을 두드리고는 있다. 하지만 점유율은 미미하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업체별 점유율은 삼성전자 74%, 애플 24%다. 두 회사가 98%를 차지한다. 다른 회사를 모두 합쳐도 2%에 불과하다. 2021년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한 이후 삼성전자와 애플로의 쏠림이 가속했고, LG전자 자리를 대체할 새로운 대안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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