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새노조 "CEO에 정치권 낙하산 투입 우려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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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자격요건 중 통신전문성 삭제, 낙하산 사전 작업 의혹"
프라임경제 KT030200 이사회가 차기 대표이사CEO 공모 절차를 마무리한 가운데 KT새노조는 CEO에 정치권 낙하산이 투입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다.
노조는 13일 논평을 내고 "KT CEO 후보 지원이 어제 마감됐고, 정치권 관련 인물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에 따라 CEO에 정치권 낙하산이 투입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다시 증폭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지배구조개선 태스크포스TF라는 정관에 근거하지 않은 조직이 등장해 CEO 자격요건 중 통신전문성을 삭제할 때부터 낙하산 사전 작업이 아니냐는 의혹과 우려가 고조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KT는 지난달 30일 2023년도 제1차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대표이사 자격요건을 △기업경영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산업 전문성 등 4가지 항목으로 변경했다. 대표이사 자격 요건에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지식과 경험 문구가 빠졌다.
노조는 "KT 구성원 모두가 한 목소리로 우려하는 정치권 낙하산 사장이 현실이 된다면 KT의 이권 카르텔을 몰아낸 자리는 정치 카르텔의 차지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될 경우 KT는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노조는 절차의 투명성을 강화해 지원자와 공모자 등 심사대상과 심사과정, 심사자를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원자는 자천인지, 어느 주주의 추천인지까지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노조는 "후보 평가 항목에 통신 전문성과 회사를 정상화할 윤리경영 의지를 포함시키고 평가 근거를 남겨 정치권 낙점 논란을 원천 차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껏 KT내 이권카르텔이 활개친 이유의 절반은 KT 내부 속사정을 모르는 낙하산 CEO에게 있다는 점을 이사회는 명심해야 한다"면서 "KT 비리 경영의 대명사로 낙인찍힌 이석채 전 회장이나 온갖 망신 끝에 법적 책임만 간신히 면한 황창규 전 회장 같이 KT 내부를 모르는 CEO 밑에서 이권카르텔이 만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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