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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보다 느린데 비싼 LTE…"1300만명 바가지 요금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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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41회 작성일 24-09-0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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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진 의원실 제공

5G보다 서비스 속도가 느린 휴대전화 LTE 요금제가 5G 요금제보다 비싸면서도 데이터는 더 적게 제공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이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이동통신 3사 주요 LTE·5G 요금제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월정액 5만원 전후 요금제의 경우 LTE 요금제가 5G 요금제보다 2배 넘게 비쌌다.

SKT의 월 5만원 LTE 요금제는 하루 데이터 4GB를 제공하는데, 5G 요금제는 월 4만9천원에 데이터 11GB를 제공한다. 1GB 기준으로 살펴보면, LTE 요금제가 약 2.8배 비싼 셈이다. LGU는 LTE 요금제가 약 2.6배LTE 월 4만9천원·3.5GB, 5G 월 4만7천원·9G, KT는 약 2배LTE 월 4만9천원·5GB, 5G월 5만원·10GB 비싸다.


무제한 데이터 상품의 경우도 SKTLTE 월 10만원, 5G 월 8만9천원와 KTLTE 월 8만9천원, 5G 8만원는 LTE 요금제가 높게 설정돼 있다. LGU는 LTE와 5G 월정액이 같았다.

경제력이 부족한 20·30세대를 대상으로 한 청년요금제만 34세 이하에서도 LTE요금제가 5G 요금제보다 가격이 높다. 예를 들어 SKT는 1GB당 약 2.6배LTE월 5만원·6GB, 5G 월 4만9천원·15GB, KT는 약 2.5배LTE 월 4만9천원·6GB, 5G 월 4만5천원·14GB 차이로 LTE 요금제가 5G 요금제보다 비싸다.

지난 2023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이통 3사 평균 LTE 다운로드 속도는 178.93Mbps로, 5G 전송 속도인 939.14Mbps와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이다.

지난 6월 기준 통신 3사의 LTE 서비스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28.4%인 1340만215명이다. 1300만명이 여전히 속도가 느리지만 비싼 LTE 요금제를 쓰면서 이른바 바가지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게 최 의원의 지적이다.

최 의원은 "윤석열 정부 들어 고가 중심의 5G 요금제만 중저가 중심으로 개편해 상대적으로 LTE 요금제 개편이 등한시됐다"며 "1300만명에 달하는 LTE 요금제 사용자들도 요금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합리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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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홍영선 기자 h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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