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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르가 내 보스"…황우석, 낙타 복제하며 UAE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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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5회 작성일 23-07-1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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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다큐멘터리서 근황 공개
과거 논란에 “과욕 때문에 그랬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킹 오브 클론 : 황우석 박사의 몰락’. 넷플릭스 캡처

20여년 전 동물 복제 연구로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가 논문 조작 사건으로 사회적 지탄을 받은 황우석 박사의 근황이 공개됐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다큐멘터리 ‘킹 오브 클론: 황우석 박사의 몰락’에는 그동안 두문불출했던 황 박사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바이오테크 연구센터에서 동물 복제 연구를 이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황 박사는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부통령이 자신의 ‘보스’라고 칭하며, 그의 초청으로 UAE에 정착했다고 밝혔다. 만수르 부통령은 세계적인 부호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팀인 맨체스터 시티 구단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UAE에서 그동안 낙타를 얼마나 복제했느냐’는 질문에 “150마리가 넘는다”고 답했다. 카메라는 메마른 사막을 뚫고 출근하는 그를 비추며 ‘인류 역사상 최초의 업적을 세웠지만 완전히 추락해서 무너졌다’는 설명을 붙였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킹 오브 클론 : 황우석 박사의 몰락’. 넷플릭스 캡처

황 박사는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로 2004년 세계 최초의 인간 배아줄기세포 추출·배양 성공으로 생명공학 분야 권위자이자, 난치병 치료의 신기원을 열 영웅으로 등극했다. 그는 1999년 2월 국내 최초로 체세포 복제 방식으로 송아지 ‘영롱이’와 2005년 8월 같은 방식으로 세계 최초 복제 개 ‘스너피’를 탄생시켰다. 노벨상 후보로도 거론됐다.

당시 이론적으로 인간 복제가 가능하며 유전적으로 동일한 DNA유전자정보를 복제해 난치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며 ‘황우석 신드롬’이 불었지만 2005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한 ‘환자 맞춤형 인간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 논문이 조작으로 판명됐다.

또 체세포 복제에 필요한 난자를 연구실 여성 연구원으로부터 제공받거나 산부인과 병원에 인공수정 시술을 받으러 온 여성들에게 병원비 등을 감면해 주는 조건으로 난자를 제공받은 혐의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검찰 조사와 8년의 법정공방을 거치며 황 박사는 서울대 교수직에서 파면됐다. 과학계에서도 사실상 퇴출당하며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몰락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2016년 UAE 공주이자 푸자이라 지역 왕세자빈인 라티파 알 막툼의 죽은 반려견을 복제해준 것을 계기로 중동과 연이 닿아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또 왕가에서 260억원을 제시한 낙타 품종 마브루칸 11마리를 복제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렉스 틴슨 박사는 “솔직히 진짜로 복제할 줄은 몰랐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지금까지 개와 낙타 등 1000여 마리가 넘는 동물을 복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DB

황 박사는 다큐멘터리에서 과거의 영광과 몰락에 대해 “한국 과학계, 세계 과학계에 하나의 교훈과 이정표가 됐다고 볼 수 있다”며 “압박이 있었다고 핑계를 댄다면 그건 비겁한 것”이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과욕 때문에 그런 일이 있었던 것이지 그걸 가지고 누구 핑계를 댈 수는 없다. 만약 다시 태어나 인생을 선택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는 똑같은 길을 걷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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