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尹대통령에 고함 카이스트 졸업식 소동, 사전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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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위 수여식에 졸업생 신분으로 참석했다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소리를 질러 퇴장조치된 신민기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이 사전에 소동을 일으킬 것을 계획하고 이를 미리 대전지역 언론에 알린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신 대변인은 KAIST 학위 수여식 전 소동을 예고하는 글을 몇몇 대전 지역 언론에 알렸다. 신 대변인은 당시 글에서 “윤석열 정부는 현재 법인세·종부세 감세, 각종 부자·기업 제세 감면 등 부자감세 기조를 이어가면서 대대적인 2024년 연구개발Ramp;D 예산 감축을 단행했다”며 “이에 선후배·동료 과기계인들을 위해 침통한 심정으로 KAIST 졸업식장에서 1인 피케팅을 진행하고자 하니 많이 알려질 수 있도록 언론인의 많은 취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예고한대로 시위에 나섰다. 윤 대통령이 축사 중 “과학 강국으로의 퀀텀 점프를 위해 연구개발Ramp;D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하자 “생색내지 말고 Ramp;D연구·개발 예산을 복원하십시오”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수여식 현장에 있던 사복 경호원들은 신 대변인 입을 막고, 팔과 다리를 들어 졸업식장 밖으로 끌고 나갔다. 이후 신 대변인은 경찰에 인계됐다. 녹색정의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신 대변인에 대한 경찰 조사는 이르면 2주 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이번 사건을 현 정부에 대한 공세에 활용 중이다. 신 대변인은 소동을 부린 당일 여러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한 데 이어 기자회견을 개최해 윤 대통령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6호인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박사는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Ramp;D 예산 삭감·졸업생 강제 연행 윤석열 정부 규탄’ 기자회견을 하는 한편, 조승래 민주당 의원도 성명을 내고 사과를 요구했다. 신 대변인은 여러 언론 매체를 통해 KAIST 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을 몰랐다는 취지로 발언하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는 참석자들의 신원 조회를 진행하고 이에 대한 동의를 참석자들에게 구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신 대변인이 윤 대통령의 KAIST 학위 수여식 참석을 몰랐을 리 없다고 대학측은 보고 있다. 한 과학계 관계자는 “앞서 지난달 강성희 의원이 경호처 요원들에 의해 밖으로 끌려나갔던 점을 고려할 때 신 대변인도 시위를 하게 되면 끌려나갈 수 있다는 점을 생각했을 것”이라며 “학생들을 위한 졸업식에 정치 논리가 개입해 졸업식의 진정한 취지가 퇴색돼 아쉽다”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KAIST 전산학부 석사를 지난해 8월 마쳤다. KAIST 관계자는 “8월에는 졸업식을 크게 안해서 그때 졸업자들도 연초 졸업식에 같이 참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2022년 대선 직후 정의당에 입당해 지난해 말부터 대전시당 대변인으로 활동해왔다. ▶ 음바페, 이강인 생일에 SNS 남긴 메시지는…“생축, 마이 브로” ▶ “그돈이면 아반떼·쏘렌토·그랜저 대신”…싸고 좋은 車, ‘반값’ 독일차 파격 [왜몰랐을카] ▶ 올봄 바지, 부츠컷 뜨고 카고 진다 ▶ 오늘의 운세 2024년 2월 20일 火음력 1월 11일 ▶ “사건 터지기 전인데 이럴수가”…5개월 전 이강인 사주풀이 ‘소름’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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