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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황현식 "자칫 국민통신비 올라갈수도"…지원금 정책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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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19회 작성일 24-03-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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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28일현지시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차담회를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2024.2.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정부가 국민 통신비 부담 완화를 목표로 최근 단말기유통법 폐지와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신설 등을 추진 중인 가운데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21일 "여러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에 대해 논의하고 검토하는 과정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한강로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 직후 취재진과 만나 이처럼 밝혔다.

황 사장은 "어떤 게 좋은 방향, 맞는 방향인지에 대해 제대로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며 "자칫 잘못하면 국민 통신비가 실제로는 올라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업 입장에서는 상당한 재무적 부담을 안게 되는 상황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실적 전망에 관해선 "그리 긍정적이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황 사장은 또 주총에서 AI인공지능 사업 전략에 대해 "올해를 AI를 활용한 DX디지털전환 솔루션 사업자로 거듭나서 B2B기업 간 거래에서 가장 큰 성장을 만들어내는 원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황 사장은 "그간 유무선 통신 상품과 IDC인터넷데이터센터 등의 인프라를 매개로 B2B 고객의 베이스를 늘려 왔지만, 최근 기업 고객의 수요는 DX를 위한 토털 솔루션 제공, 특히 통신상품이나 IoT사물인터넷를 넘어 회사의 성과를 개선할 수 있는 솔루션의 제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 기반의 DX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자로 전환하는 게 올해의 가장 큰 과제"라며 "자체적으로 AI를 통한 DX 역량을 높이고, 이를 통해 개별 기업 고객에게 맞는 DX 솔루션을 개발하며, 외부 제휴로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사적으로는 올해부터 성장의 더 큰 축이 B2B가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AI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 계획에 대해선 "데이터 부분의 기업들, 또 응용 솔루션을 내놓는 회사들 등 여러 군데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프로야구 온라인 중계권을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티빙이 가져가면서, 자체 스포츠 플랫폼 스포키에서 더 이상 프로야구 중계가 불가능해진 것에 대해선 "중계 없이도 고객들에게 재미 요소를 드릴 수 있는 서비스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티빙 중계를 봤는데, 데이터 제공이 잘 안되더라"며 "모바일로 야구를 볼 때는 데이터가 상당히 중요한 만큼, 그런 부분은 스포키가 지속해서 제공하고 고도화해서 고객들에게 드릴 수 있는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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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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