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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왜 안 잡혀"…3분 넘으면 호출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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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69회 작성일 23-09-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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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모빌리티
택시 호출 앱 이용자들은 빠른 배차를 택시 서비스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도 호출에 3분 이상 걸리면 포기하는 비율이 급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이용 패턴 파악 및 서비스 개선점 발굴을 위해 택시 이동문화에 대한 이용자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모바일 리서치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수도권 거주 성인 남녀 총 953명을 대상으로 7월 26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했다. 조사대상은 배회영업 택시 이용 경험이 있는 동시에, 1개월 내 택시 플랫폼으로 호출한 이력이 있는 이용자로 제한했다.

우선 수도권 거주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기존 배회영업 택시 이용시 불편했던 점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 △큰 길로 나가 택시를 잡는 과정61.9% △택시 승차까지 소요시간 예측 불가61% △택시 배차까지 오랜 시간 소요59% △승차거부56.6% △소요 시간 및 요금 사전 파악 불가48.9% 등을 꼽았다.

이러한 불편함은 택시 호출 플랫폼의 출현으로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 T 택시 호출 서비스 이용 후 좋아진 점에 대해 △소요 시간 및 요금 예측85.8% △픽업 시간 예측82.8% △결제 편의성82.4% △원하는 곳에서 택시 승차81.6% △빠른 배차65% 순으로 답했다.

결제 편의성은 배회영업 택시의 불편한 점에 언급되지 않았지만, 카카오 T 이용 후 만족도 상위를 차지했다. 기존 택시 승차 과정에서 깨닫지 못했던 결제 과정의 불편함을 플랫폼의 자동결제라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인식하게 됐고, 이로써 택시 서비스 만족도도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택시 호출 플랫폼 통한 승차 경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81.9%가 빠른 배차라고 답했으며, 이어 △도착지 정확도51.1% △이용 요금47.9% △기사 친절도35.6% △결제 편의성26% △차량 청결도21.6% 순으로 꼽았다.

새벽 시간대, 외곽지역 호출 등 대안 교통수단이 없어 택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도 빠른 배차에 대한 수요를 살펴본 결과 3분 이상이 기점이었다. 조사 결과 호출 이후 포기까지 걸리는 시간대별 비율은 △0~1분 후와 1~2분 후는 각각 1.4%, 3.9%였지만 △3~5분 후에는 25.1% △5~10분 후에는 35.6%를 보이며 3분 후부터 호출 포기 비율이 급격히 높아졌다. 이는 별도 이동 수단이 없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빠른 배차를 원하는 이용자들에게 3분이 지난 시점부터 배차되는 택시 서비스는 만족도를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뜻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별도 실증 조사를 통해 택시 호출 후 배차 완료까지 소요되는 평균 시간을 알아본 결과 △카카오 T1.02분 △A플랫폼1.22분 △B플랫폼1.46분 순으로 분석돼 카카오 T가 타사 대비 최대 40%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용자의 호출 포기 비율이 급등한 시간대인 3분을 기준으로 플랫폼별 매칭율을 실증 조사한 결과, 카카오 T의 3분 미만 매칭율은 92.2%로 나타나 A플랫폼83.7%, B플랫폼80.1%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실증 조사는 실제 택시 탑승 과정에 있던 수도권 거주 성인 남녀 153명을 별도로 탐문하고 탑승기록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진행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조사 조건의 동일성 유지를 위해 여객운수법 내 중형택시로 분류되는 일반 무료 택시·가맹 택시 호출이 모두 가능한 택시 플랫폼으로 조사군을 한정했다고 설명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 T를 통해 형성된 플랫폼 호출 시장이 택시 경험 전반에서의 고객 편의성을 높인 것은 물론, 고도화된 배차 기술로 이용자의 빠른 이동을 돕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택시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이용자들의 의견을 지속 경청하고 새로운 기능 도입과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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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영 기자 yo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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