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오락가락 요금 정책…적자 극복 조급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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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게임 개발사가 최근 요금 인상 정책을 발표한 유니티 테크놀로지이하 유니티에 반발하고 있다. 유니티가 장기화된 적자를 극복하려고 무리한 요금 인상을 추진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경쟁사인 에픽게임즈 언리얼 엔진에 모든 고객사를 뺏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유니티. /유니티 테크놀로지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니티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최근 파문을 불러온 요금제와 관련해 사과했다. 또 중소형 개발사에는 런타임 수수료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유니티는 새 요금 정책 런타임 수수료를 발표하고 내년 1월 1일 이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런타임 수수료는 다운로드 수를 기준으로 요금을 별도로 받는 정책이다. 기업용 유니티 프로와 유니티 엔터프라이즈 구독자는 매출 100만달러약 13억원 이상, 총 누적 설치 횟수 100만회 등 조건 충족시 최소 1센트부터 최대 15센트의 요금을 부과한다. 무료 요금제 유니티 퍼스널, 소규모 개발팀 전용 유니티 플러스 구독자에게는 매출 20만 달러약 2억6000만원 이상, 총 누적 설치 횟수 20만회 등 조건 충족시 20센트의 요금을 부과한다. 이에 국내외 게임사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다운로드 설치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데다가 유니티가 이를 투명하고 명확하게 추산할 수 있는지 신뢰하기 어렵다고 봤기 때문이다. 인디 게임 업계에서는 유니티로부터 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업계는 유니티가 정책을 일부 수정했음에도 여전히 반발한다. 런타임 요금제를 통해 요금을 인상하는 사실에는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업계 일각에서 이번 요금 인상 정책이 유니티의 어려움을 가중 시킬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 이유다. 경쟁사인 에픽게임즈의 언리얼엔진으로 국내외 개발사들이 이동하는 명분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특히 장기간 적자로 인해 구조조정도 불사하는 유니티에는 오히려 독이되는 정책을 펼쳤다는 지적을 내놓는다. 실제 유니티는 최근 3년간 매출은 늘었으나 적자를 커지고 있다. 올해 2분기 GAPP 기준 영업손실은 1억9300만달러약 2579억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유니티 엔진으로 개발 중인 게임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발표는 개발사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언리얼 엔진이 개발자 및 개발사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고 있어 국내외 개발 업계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도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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