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슈퍼문이 한가위에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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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달 무슨 달 쟁반같이 둥근 달…. 가을 수확철에 뜨는 한가위 보름달은 평소보다 풍성한 느낌으로 다가오지만 올해 추석엔 실제로 평소보다 큰 보름달을 볼 수 있다. 한가윗날인 29일 올해 마지막 슈퍼문이 뜬다. 슈퍼문은 달이 공전궤도상 지구에서 가장 가까울 때 뜨는 보름달을 가리키는 말이다. 슈퍼문은 미니문달이 지구와 가장 먼 거리에 있을 때 뜨는 보름달보다 14% 더 크고 최대 30% 더 밝다. 슈퍼문이 뜨는 시각은 서울을 기준으로 오후 6시23분,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자정을 넘어 30일 0시37분이다. 달이 태양의 반대쪽에 위치해 완전히 둥근달망이 되는 시각은 29일 오후 6시58분이다. 보름달 오른쪽 위에선 토성, 왼쪽 아래에선 목성도 함께 볼 수 있다. 다음 슈퍼문은 2024년 8월에 슈퍼문이 나타나는 건 달의 공전궤도가 타원형이기 때문이다. 지구와의 평균 거리가 38만4400㎞인 달은 타원 형태로 지구를 돈다. 평균적으로 지구중심 기준와의 거리는 가장 가까울 때 36만3396㎞근지점, 가장 먼 때 40만5504㎞원지점이다. 29일 밤 지구와 달의 거리는 36만1500km로 예상한다. 이는 지난 8월30일 올해 최대 슈퍼문이 떴을 때의 35만7343km보다는 다소 먼 거리다. 슈퍼문은 보통 한 해 3~4번 나타난다. 올해는 지난 7월3일과 8월 1일, 30일에 이어 이번 한가위 보름달까지 모두 네차례다. 2024년엔 8월부터 4차례 연속으로 슈퍼문을 볼 수 있다. 슈퍼문이 나타나는 달이 매년 달라지는 것은 보름달이 뜰 때 지구와의 상대적 위치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달이 지구 주변을 타원궤도로 돌며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는 주기인 근점월근지점에서 근지점은 약 27.55일, 보름달에서 다음 보름달로 변하는 삭망월은 약 29.53일로 차이가 나는 데서 비롯된다. 지평선 위에선 왜 더 크고 붉게 보일까 지평선 위로 떠오르는 보름달은 한밤 머리 위에 있을 때보다 더 크고 더 붉게 보인다. 이유가 뭘까? 우선 크게 보이는 이유는 지평선 근처엔 나무나 건물, 산 등 물체들이 같은 시야에 들어오면서 뇌가 상대적으로 크게 느끼게 되는 착시 현상이다. 그러나 실제는 정반대다. 지평선 근처의 보름달은 머리 위에 있는 달보다 우리 망막에 1.5% 더 작게 인식된다. 이는 달이 하늘 높이 떠 있을 때보다 관찰자의 위치에서 지구 반지름 거리인 6400㎞만큼 더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 거리는 처음 등장할 때의 보름달이 더 붉은 색조를 띠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평선 거리만큼 더 떨어져 있는 달에서 반사되는 빛은 더 많은 공기 입자를 통과한 뒤 우리 눈에 당도한다. 따라서 더 짧은 파장의 빛파란색 계통은 도중 공기 중으로 산란돼 흩어지고 더 긴 파장빨간색 계통만 우리 눈에 도달하게 된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파탄 난 검찰의 ‘정치수사’…“한동훈 파면” 주장 분출 [논썰] ■ 딱 하루만 쉬는 북한의 추석…한때 금지됐다 1988년에 부활 ■ 올해 마지막 슈퍼문이 한가위에 뜬다 ■ AG ‘최고 금광부’ 5인방, 각각 6개씩 캐냈다 [아하 항저우] ■ 보름달 서울 6시23분, 부산 14분…뜨는 시간 왜 다를까? ■ 타일러 라쉬 “전문가 아닌 내가 환경을…그만큼 지구 상황 절박” ■ 월북 주한미군 미국으로 이송…북 “공화국 법에 따라 추방” ■ 김정은, 을에서 갑으로…윤석열 정부만 모른다 ■ 장바구니 끼고 어슬렁 재미 솔솔…연휴 때 갈만한 전통시장 ■ 인격 갖춰나가는 글을 쓰기 위해 필요한 두 가지 한겨레> ▶▶소방관의 오늘을 지켜주세요 [한겨레 캠페인]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한겨레 네이버에서 구독 클릭!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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