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금속 소행성 프시케 탐사 나선다…철·니켈 채굴 기대 > IT/과학기사 | it/science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IT/과학기사 | it/science

사상 첫 금속 소행성 프시케 탐사 나선다…철·니켈 채굴 기대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394회 작성일 23-10-12 10:10

본문

뉴스 기사
나사, 프시케 탐사선 오늘 밤 발사…6년 후 도착

주로 금속 성분으로 이뤄진 프시케 소행성 상상도. 미 항공우주국 제공


미 항공우주국나사이 사상 처음으로 얼음이나 암석이 아닌 금속으로 이뤄진 천체에 대한 탐사에 나선다.

나사는 12일 오전 10시16분한국시각 오후 11시16분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에서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대에 있는 금속 소행성 프시케를 탐사할 우주선 프시케를 스페이스엑스의 팰컨헤비 로켓에 실어 발사한다.

지구보다 태양에서 약 3배 더 멀리 떨어져 있는 프시케는 가장 긴 쪽의 폭이 280km에 이르는 감자 모양의 소행성으로 대부분 철, 니켈 같은 금속 성분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금속의 부피 비중이 30~60%일 것으로 추정한다. 나사는 최근의 관측 결과를 종합하면 금속과 규산염이 뒤섞여 있는 천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규산염은 모래와 유리의 주성분이다.

소행성 탐사선 프시케가 스페이스엑스의 팰컨헤비 로켓에 실려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대기하고 있다. 나사 제공


탐사선은 앞으로 약 6년 동안 40억km를 날아 2029년 8월 프시케에 도착한다. 가는 도중 2026년 5월 화성을 지나면서 화성의 중력을 이용해 속도를 높이고 방향도 조정한다. 목적지에 이르면 약 26개월 동안 고도 65~700km 상공에서 프시케를 공전하며 지형과 구성 성분, 자기, 중력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이를 위해 자력계, 감마선 및 중성자 분광계, 다중 스펙트럼 이미저 등의 장비를 탑재했다.

프시케는 태양과 3억7800만~4억9700만km 떨어진 거리에서 5년을 주기로 공전하며 자전 주기는 4시간이다.

프시케 소행성을 탐사하는 우주선 이름도 프시케다. 미 항공우주국 제공


지구 핵의 기원 엿볼 기회

과학자들은 프시케의 금속이 미행성planetesimal의 핵을 이뤘던 물질이 수차례의 충돌 과정을 거치며 행성으로 뭉쳐지지 못하고 떨어져 나온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미행성은 태양계 초기에 등장했던 작은 천체로 갓 태어난 태양 주위를 돌던 원시행성계 원반이 압착되면서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한다. 과학자들은 그 시기를 태양이 탄생하고 불과 수백년 후로 추정한다. 또 하나의 가능성은 표면은 떨어져 나가고 핵만 남은 소행성일 수도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프시케 같은 소행성을 분석하면 지구를 비롯한 태양계 행성의 핵이 어떻게 형성됐는지에 대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애리조나주립대의 수석연구원 린디 엘킨스-태튼은 “프시케는 우리에게 핵을 방문할 기회를 제공한다”며“이는 우리가 핵에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천문학적 가치의 광물 있을까?

프시케에 금속이 풍부하다는 점은 이번 탐사가 소행성 광물자원 채굴의 가능성을 따져볼 기회라는 기대감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항간에서는 지난 몇 년 동안 프시케 소행성의 가치가 수천조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등 갖가지 추측이 나돌았다. 나사는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추측이며 프시케에 정확히 어떤 금속이 있는지는 현재로썬 알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탐사에서는 또 새로운 우주선 기술의 성능도 시험한다.

하나는 태양광 전기를 이용한 고효율 이온추진기다. 추진제로는 자동차 헤드라이트나 플라스마 TV에 사용하는 크세논을 사용한다. 이온엔진 4개가 태양광전기에 의해 이온화된 크세논을 방출하는 힘으로 추진력을 얻는다. 크세논은 파란색 빛을 띠기 때문에 탐사선은 파란색 빛을 내뿜으며 우주여행을 하게 된다. 이온추진기는 힘은 약하지만 지구와 같은 대기 저항이 없으므로 시속 20만km까지 가속할 수 있다. 탐사선에는 922kg의 크세논이 실려 있다.

다른 하나는 레이저를 이용한 심우주광통신기술DSOC이다. 현재 우주선에서 이용하는 전파 무선통신 대신 레이저 광통신으로 전환하면 데이터 전송 속도를 지금보다 10~100배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구와 태양 거리의 2배가 넘는 3억9천만km 거리까지 광통신의 성능을 시험한다. 프시케가 우주비행을 하는 첫 2년 동안 시험할 이 기술은 프시케 임무와 직접 관련은 없다.

프시케는 1852년 발견자인 이탈리아 천문학자 안니발레 데 가스파리스Annibale de Gasparis가 붙인 이름이다. 16번째로 발견된 소행성이라 해서 ‘16 프시케’16 Psyche라고도 불린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강서구청장 민주당 17%p 차 압승…‘윤 정부 심판론’ 통했다

국힘 ‘윤심 후보’ 총력지원 끝 참패…‘김기현 체제’ 거센 후폭풍

[단독] 김기현 측근, 억대 연봉 감사 면접서 ‘감사 전문가’ 제쳐

강서구청장 참패에 대통령실 침묵…‘윤석열 책임론’에 당혹

이제 1바오·2바오 말고 루이바오·후이바오로 불러주세요

[단독] 김행 위키트리에 “스팀잇 TF 있었다” 전 직원들 증언

세브란스 간호사 주4일제 해보니 “임금 10% 깎아도 행복”

[사설] 선거 민심, 윤 대통령 국정기조 바꾸라는 경고다

[단독] 김광동 “전시엔 재판 없이 사람 죽일 수 있어”

“중2 특목고 가야?” “중3 재수해도 돼요?”…2028 대입안 대혼란

한겨레>


▶▶소방관의 오늘을 지켜주세요 [한겨레 캠페인]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한겨레 네이버에서 구독 클릭!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2,448
어제
2,727
최대
3,216
전체
571,354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