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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도 못 믿었다" 한강에 출현, 깜짝 놀랄 손님…이번이 마지막? [지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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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27회 작성일 24-02-2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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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보고도 못 믿었다quot; 한강에 출현, 깜짝 놀랄 손님…이번이 마지막? [지구, 뭐래?]
지난 17일 중랑천과 한강 본류 합류부에서 큰고니가 발견됐다 [임계훈 서울철새보호구역시민조사단]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한강 복원의 상징”

지난 17일 오후 12시 30분께 중랑천이 한강과 만나는 두모포옥수동의 옛 지명 인근. 새하얀 털에 긴 목을 자랑하는 겨울 철새 큰고니 11마리가 출몰했다. 큰고니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2급으로, 2022년 모습을 드러내고 2년 만이다.

마찬가지로 천연기념물인 흰꼬리수리도 물가에 앉아 쉬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서울환경연합과 북부환경정의중랑천사람들, 시민들이 참여하는 ‘2023-2024 서울 철새보호구역 시민조사단’은 탐조 활동 중 월동하는 겨울 철새들이 휴식을 취하고 먹이를 잡는 모습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유독 큰고니가 반가운 건 이 겨울 철새들이 ‘자연성을 회복한 한강의 상징’이라서다. , 서울시 등이 설정한 2030년의 한강의 미래상이 바로 ‘두모포에 큰고니가 날아오르고, 아이들이 멱을 감는 한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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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중랑천과 한강 본류 합류부에서 흰꼬리수리가 쉬고 있다 [임계훈 서울철새보호구역시민조사단]

문제는 이 새들이 돌아올 겨울에는 다시 자취를 감출 수 있다는 점이다. 10월부터 서울시가 운영 추진 중인 ‘한강 리버버스 플랜’에 따르면 두모포는 주요 뱃길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마곡, 망원, 여의도, 잠원, 옥수, 뚝섬, 잠실 7곳에 선착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인데, 운항 노선 중 ‘여의도↔잠실 급행 노선’과 ‘옥수↔뚝섬 일반노선’ 이 모두 두모포 일대를 지나가게 된다.

특히 두모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옥수 선착장이 신설될 예정이다. 특히 두모포는 과거 하중도河中島인 저자도가 있었던 자리다. 1960년대 말 건축 자재용으로 파내 흔적도 없이 사라졌던 자리에 최근 모래와 자갈이 쌓이며 자연적으로 섬이 복원되고 있는 셈이다.

관련 기사: “한강에 이런 일이?” 못 보던 ‘섬’ 출현…50년만에 떴다 [지구, 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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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옥수동 한강공원에서 바라본 저자도. 주소현 기자

철새들에게는 정기적으로 다니는 선박은 위협적일 수밖에 없다. 서울시는 정원 199인승, 150t 규모의 선박 8척을 평일 68회, 주말과 공휴일엔 48회 운항할 예정이다. 평균 속력 17노트시속 31.5㎞, 최대 속력 20노트시속 37㎞으로 유람선보다 두 배 가량 빠르다.

서울환경연합은 “150t급 선박이 일 48~68회 빠른 속도로 지난다면 큰고니를 포함한 다수의 겨울철새가 안전하게 월동하기란 불가능하다”며 “만약 철새 서식지를 지날 때 선박 속도를 제한한다면 철새에겐 영향을 덜 미칠 수 있겠지만 대중교통으로서 필수적인 속도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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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버스 선착장 및 노선 예정지 [서울시]

교통 수단으로 리버버스가 운항할 경우 생태적 영향을 고려해 노선과 속도 등을 검토해야 한다는 서울시 내부의 연구 용역도 있었다.

서울공공투자관리센터는 2017년 12월 낸 ‘한강 리버버스 타당성 조사’를 통해 “한강 리버버스의 최고 운행 속도는 기존 한강 유람선에 비해 높고, 운항 노선 상 밤섬 인근을 통행하도록 돼 있다”며 “우선적으로 운항 경로 상 밤섬 남측과 일정 거리를 이격 및 운항 속도를 조정해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 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당시 한강 리버버스 타당성 조사는 마곡, 여의도, 동작 선착장 3개소 운항을 전제로 작성됐다. 밤섬은 서강대교가 관통하는 하중도로 밤섬은 2012년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생태의 보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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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중랑천과 한강 본류 합류부에서 흰꼬리수리가 쉬고 있다 [조해민 서울철새보호구역시민조사단]

철새 입장에서 한강과 인근의 섬, 습지 등은 어렵게 되찾은 서식지다. 그러나 서울 시민들에게 리버버스는 사실 없어도 되는 교통 수단이다. 도심에서 선착장까지 가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리버버스보다 지하철이 더 빠르기 때문이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도 지난 1일 간담회에서 “리버버스의 시간경쟁력은 지하철보다 높다고 할 수는 없지만 몇번 환승해야 하는 구간에서 경쟁력 있을 것”이라며 “시간 경쟁력보다는 전원 좌석제 등 여러가지 편의성이 경쟁력”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서울시도 리버버스 이용 수요가 대중교통보다는 관광에 기대하고 있다.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서울시의 ‘교통전환 수요 및 관광 수요 분석’에 따르면 서울시가 리버버스 교통 수요 예측하려 실시한 설문 조사 대상은 537명이었다. 반면 관광 수요를 실시한 설문조사 대상은 3300명이었다.

이 설문 조사 외에 서울시는 수도권 통행량, 교통카드 데이터, 교통수단분담 모델링 분석, 서울시 방문 내외국인 관광객 통계 등을 종합해 2030년 리버버스를 1일 평균 5230명이 이용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교통 수요 3735명, 관광 수요 149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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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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