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 티맥스데이터 지분 전량 매각…"내부 혼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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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티맥스소프트가 티맥스그룹으로 복귀한지 4개월여만에 다시 매각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은 티맥스데이터 보유지분 22.4% 전량을 스틱인베스트먼트·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이하 컨소시엄에 무상 증여했다.
티맥스데이터는 티맥스소프트·티맥스티베로를 지배하고 있는 티맥스그룹 내 중간지주회사다.
티맥스데이터 지분구조는 박 회장 및 특수관계인이 약 22.4%, 컨소시엄이 약 72%를 보유하는 형태다. 박 회장이 보유 지분 전량을 사모펀드에 넘기면서 컨소시엄이 지분 94.4%를 보유하며 단독 경영체제를 구축했다.
이번 거래는 박대연 회장 티맥스에이앤씨 소유 지분에 설정된 질권을 해제하는 조건으로 이뤄졌다. 대주주 지분 일부에 대한 질권 설정이 외부 투자 유치의 걸림돌로 작용했으나 이는 해소된 셈이다.
티맥스에이엔씨는 박 회장의 역점 사업인 슈퍼앱 가이아 개발을 담당하는 계열사다. 지난해 535억원의 영업적자와 1067억원의 순손실을 내는 등 영업실적과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자금난으로 인해 3개월째 임금 미지급 상태인데다, 대규모 권고사직도 진행 중이다. 임금 체불로 인해 임직원들로부터 집단 소송도 제기된 상태다.
이에 박 회장은 지난 2022년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했던 티맥스소프트 지분 60%를 콜옵션을 행사해 지난 8월 되찾아왔지만 4개월여 만에 다시 컴소시엄에 티맥스소프트 모회사인 티맥스데이터를 넘기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그간 티맥스소프트에서는 임급 지급이나 경영 관련 문제는 전혀 없었다"며 "그룹과 분리된 이후에도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없다. 회사가 한 단계 도약을 위해 책임감 있는 경영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티맥스소프트는 대표 제품 제우스와 웹투비를 앞세워 올해 3분기까지 약 921억원의 매출을 내며 준수한 실적을 유지 중이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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