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투자 늘리지만 망 이용대가 못 내…넷플릭스 CEO 방한 후폭풍 > IT/과학기사 | it/science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IT/과학기사 | it/science

콘텐츠 투자 늘리지만 망 이용대가 못 내…넷플릭스 CEO 방한 후폭풍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28회 작성일 23-06-22 16:18

본문

뉴스 기사
- 4년간 25억달러3.2조 투자 계획 밝혀
- 흥행작품 보상부터 창작자 교육까지 지원 예정
- 망 이용대가 대해선 "콘텐츠 잘 만들면 된다" 입장 고수
- 콘텐츠 투자 강화하면 정당한 망 사용 논의 더 커질 듯


콘텐츠 투자 늘리지만 망 이용대가 못 내…넷플릭스 CEO 방한 후폭풍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대표가 22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이데일리 함정선 김가영 기자] 7년 만에 한국을 찾은 넷플릭스의 최고경영자가 콘텐츠에 3조 원이 넘는 투자 보따리를 풀었지만, 망 이용대가에 대해선 낼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해 이와 관련한 논란은 지속할 전망이다.

이번 투자로 작품이 흥행해도 창작자에 보상하지 않는 등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 생태계에 기여하지 않는다는 지적은 줄어들 수 있겠지만, 네트워크에 부담을 주면서도 망에 대한 대가나 투자 없이 무임승차하고 있다는 사실은 여전해서다.

4년간 3조 투자…“콘텐츠 생태계 활성화 기여”

넷플릭스의 공동 CEO인 테드 서랜도스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4년 동안 25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이는 2016년부터 지금까지의 투자액의 두 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한국의 콘텐츠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해 보상 제도와 교육 등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랜도스 대표는 “더빙, 자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통해 창작 생태계를 지원하고 한국의 콘텐츠에 대한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한 한국 콘텐츠 총괄은 “창작자에 대한 보상도 있고 배우에 대한 출연료도 있으며 스태프에게 돌아가는 것도 될 수 있다”며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온 작품의 다음 시즌을 이어갈 수도 있고 카메라 앞과 뒤에 일하는 모든 사람이 투자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전 세계 회원 중 60% 이상이 한국 콘텐츠를 시청했으며, 지난 4년 동안 한국 콘텐츠 시청자 수가 6배 증가한 만큼 한국 콘텐츠는 넷플릭스의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서랜도스 대표는 “한국의 크리에이터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며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 콘텐츠 생태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망 이용대가 논의…투자 확대와 맞물려 재점화 전망

하지만 서랜도스 대표는 망 이용대가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망 이용대가 납부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콘텐츠 기업과 네트워크 사업자는 좋은 프로젝트를 위해 협력해야 하며,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소비자를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자체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를 구축하고 망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랜도스 대표는 “넷플릭스는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들을 위해 10억 달러를 오픈커넥트 시스템에 투자해 네트워크 전송을 용이하게 했으며, 앞으로도 투자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자체 CDN인 오픈커넥트는 자사 트래픽 분산을 위한 것이지, 넷플릭스 콘텐츠가 망에서 일으키는 막대한 트래픽에 대한 사용 비용은 아니다.

유럽 연합EU에서는 넷플릭스와 구글 등의 빅테크 기업들이 망 이용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망 이용대가에 대한 논의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넷플릭스와 국내 통신사 간에 망 이용대가를 둘러싼 소송이 진행 중이며, 망 이용대가 관련 법안이 7건이나 국회에 상정돼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진행된 망 이용대가 논의는 유명 유튜버들을 앞세운 빅테크의 여론전에 밀려 소극적으로 종결되었지만, EU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논의가 본격화하고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 투자가 본격화하면 다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투자는 지속할 예정이지만, 사용자 계정 공유를 금지하는 정책은 전 세계적으로 확대해 적용할 계획이다. 서랜도스 대표는 “계정 공유 방식에 대해 조심스럽게 이야기하지만, 글로벌로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앞으로 많은 기대를 해달라”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5월부터 미국에서 가구 구성원이 아닌 타인과 계정을 공유하려면 추가 요금을 내도록 하며 계정 공유를 사실상 금지하고 나섰다. 국내에서는 해당 정책을 언제 시작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 관련기사 ◀
☞ 할리 타는 옆집 언니 신계숙, 행복을 묻는다면 [ESF 2023]
☞ 골목길서 나오는 車 기다려줬더니 ‘폴더 인사…상황 보니 ‘뭉클
☞ 술 취해 택시서 난동·경찰관 폭행한 박겸수 전 강북구청장 재판行
☞ "고속도로 1차로 비워두세요"…경찰, 지정차로 위반 단속 시동
☞ 101cm 일본도 휘두른 이웃에...피해자 끝내 숨져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새로워진 이데일리 연재 시리즈 취향대로 PICK하기]
[뉴땡 Shorts 아직 못봤어? 뉴스가 땡길 때, 1분 순삭!]
[10대의 뉴스는 다르다. 하이스쿨 커뮤니티 하이니티]
[다양한 미국 주식정보! 꿀 떨어지는 이유TV에서 확인!]
[빅데이터 AI트레이딩 솔루션 매직차트]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amp; 재배포 금지>


함정선 min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845
어제
1,137
최대
2,563
전체
447,132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