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은 공존" 소프라노 조수미, KAIST 명예 과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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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부터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초빙 석학 교수로 재직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16일 열린 카이스트KAIST 학위수여식에서 명예 과학기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날 카이스트에 따르면, 조씨는 2021년부터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초빙 석학 교수로 일해왔다. 그는 ‘조수미 공연예술연구센터’를 설립해 AI인공지능 기반 음악 합주기술을 활용한 무대 공연, 가창 합성 기술, 가상의 목소리 연구 등을 자문했다. 또 KAIST 학생을 대상으로 특강과 토크 콘서트를 열고 세계 무대 경험을 공유했다. 조씨는 이날 연단에 서서 “여기서 일하면서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은 예술가의 내면을 음향·조명·연출 등 방법으로 청중이 가장 잘 느낄 수 있도록 보여주는 종합 예술로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환경에서 노래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했다. 그는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은 공존하며, 자기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즐기며 탐색할 때 통찰은 더 날카로워지고 창의력은 더 풍부해진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씨는 “카라얀은 ‘모차르트의 밤의 여왕은 가장 어려운 소프라노 아리아 중 하나로 언제나 도전이 필요한 노래다. 그 만큼 목에 무리를 줄 수 있으니 목을 아껴 부르라’고 조언했다”며 “제 목소리가 소중한 재능인 만큼 잘 지키고 가꿔서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감동을 전하라는 따뜻한 충고였고, 저는 그 말씀을 늘 새기며 살아왔다”고 명 지휘자 카라얀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카이스트 졸업생 모두에게도 자신만의 ‘밤의 여왕 아리아’가 있을 것”이라며 “다른 점이 있다면 목소리와 달리 연구자의 통찰과 창의성은 상하거나 소모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조씨는 “카이스트에서 일하면서 과학기술 인재들이 자기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즐기며 탐색할 때 통찰과 창의력이 더 날카롭고 풍부해지는 걸 볼 수 있었다”며 “여러분이 자신만의 아리아를 맘껏 펼쳤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미국 반도체기업 브로드컴 혹 탄Hock Tan 최고경영자도 이날 조씨와 함께 KAIST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지난 2006~2013년 KAIST 총장자문위원회의 해외위원을 지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 연두색 번호판 안 보인다 했더니…제도 시행 앞두고 꼼수 ▶ 본가에서 받아온 ‘OO’ 때문에 이혼 고민…결혼 3년차 남편의 사연 ▶ "장모 반찬 버린 게 그렇게 큰 죄인가요" ▶ 무궁화호 객실에서 들리는 신음소리…‘스피커 모드’로 야동 시청한 승객 ▶ 강남아파트 女사우나 다이슨 놨더니 7개 도난…“있는 것들이 더해” ▶ “면접서 여친과 성관계 했는지 물어보네요” ▶ “돈 안 갚아? 몸으로 때워” 女후배 수년간 성폭행한 20대男 구속기소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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