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맛 비빔면, 사이다 라면…전 세계 괴식 열풍 일으킨 한국의 이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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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를 부은 라면, 튀긴 고추를 넣은 커피… 과거에는 ‘괴식’으로 불렸을 조합의 음식들이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단순히 음식을 다양하게 조합하는 것 뿐만이 아니다. 최근에는 식용이 아닌 ‘녹말 이쑤시개’를 튀겨 먹는게 유행하면서 식약처가 안전상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하기까지 했다.
중국의 한 커피숍이 라테에 튀긴 고추와 고춧가루를 넣어 매콤하게 만든 고추 커피가 출시돼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SCMP 갈무리 ◇전 세계 휩쓰는 ‘괴식’ 열풍 이런 괴식 열풍은 비단 한국 만의 것이 아니다. 해외에서도 괴식이 하나의 유행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북미 지역에서는 콜라에 담근 피자, 누텔라 초콜릿 소스를 뿌린 스크램블 에그 등을 먹는 챌린지가 이어지고 있고, 호주에서는 감자 튀김의 일종인 해쉬브라운 사이에 오레오 아이스크림을 넣어 샌드위치처럼 먹는게 유행하고 있다. 매운 치토스를 으깨 아이스크림과 섞은 메뉴나 돌맹이를 소스에 볶아 먹는 ‘돌 볶음’ 등도 SNS에서 ‘신기한 도전’으로 각광받는다. 기괴한 식성Bizarre Food Habits에 도전하는 것이 일종의 게임처럼 변해가는 것이다. 중국 노점상에서 판매 중인 돌 볶음 요리. /소셜미디어 캡처 K-푸드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것 역시 괴식 트렌드에 편승한 덕분이라는 분석도 있다. 코로나 기간 불닭볶음면 먹기가 하나의 챌린지로 유행하면서 한국 라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매운 맛’에 도전하는 챌린지가 퍼져나가면서 최근 미국에서는 모든 음식을 김치로 돌돌 말아 쌓은 뒤 한판을 다 먹는 콘텐츠가 유행하기도 하고, 딸기·키위 같은 과일만 넣고 한국 김밥처럼 내놓기도 한다. 괴식 유행은 ‘특이하지만 누구나 따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끈다. 남들이 갖고 있지 않은 값 비싼 명품 등을 과시하는 콘텐츠나 대용량의 음식을 먹어 치우는 먹방 등 ‘특정한 사람들만 할 수 있는 콘텐츠’가 더 이상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사이다로 만드는 컵라면 볶음’ ‘치즈 100장으로 끓이는 라면’ 처럼 통상적인 요리법은 아니지만 누구나 따라해볼 수 있는 괴식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이를 모방한 콘텐츠가 재창출되는 식으로 번져나가는 것이다. ◇돈 되는 괴식? SNS에 올라온 딸기맛 비빔면 시식 후기. 괴식 상품으로 꼽히지만 SNS 등에 후기를 올리려는 소비자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쿠캣매거진 캡처 농심은 먹태와 청양 마요맛 과자인 ‘먹태깡’ 맛의 컵라면 ‘먹태깡 큰사발’을 내놓았다. 편의점에서 2000원 정도에 팔아 다른 컵라면보다 비싼 축에 속하는데도 불구하고 유명 유튜버가 시식 후기를 올리면서 청소년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삼립도 온라인에서 괴식 조합으로 꼽히던 오이 맛 호빵을 정식 제품으로 출시했다. GS25가 이달 출시 예정인 세번째 점보 라면 시리즈 오모리 점보 도시락. 컵라면 하나가 8인분이다. /GS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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