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정 논란 中 테무 승승장구…앱 설치 900만 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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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 달째 신규 설치 1위…알리익스프레스 더하면 반년 새 1천333만명
중국 쇼핑 앱 테무
[서경덕 교수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작년 8월 한국 시장에 진출한 중국 직구 쇼핑앱 테무Temu가 문화공정 논란에도 약 900만 명의 휴대전화에 설치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12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테무 애플리케이션앱의 신규 설치 건수는 222만1천981건으로 전체 앱 중 1위였다. 2위와 3위인 쿠팡플레이96만8천367건와 신한 슈퍼SOL95만7천563건의 2.3배에 달했으며 4위 인스타그램82만371건의 2.7배였다. 테무는 설치 건수에서 작년 10월 이후 4개월째 1위를 유지했다. 국내에 처음 출시된 지난해 8월에는 41만6천15건에 그쳤지만, 9월엔 128만5천472건으로 급증했고 12월에는 200만 건을 넘어섰다. 출시 후 6개월간 누적 설치 건수는 895만8천586건으로 900만 건에 육박했다. 같은 기간 중국 알리익스프레스의 설치 건수 437만1천211건을 합하면 양대 중국 쇼핑앱의 설치 건수가 1천333만 건에 달했다. 이들 중국 앱의 실제 사용자 수도 크게 늘고 있다. 지난달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각각 560만9천405명과 459만1천49명으로 쇼핑 부문 4위와 6위를 기록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해 11월 쇼핑 부문 5위였지만 12월 G마켓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고, 테무는 지난해 11월 14위에서 12월 7위, 지난달 6위로 매달 상승했다. 양대 중국 쇼핑앱의 이용 증가세를 고려하면 쿠팡, 당근, 11번가가 지키고 있는 3위권에 조만간 진입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국내에서 인기를 끄는 것은 국내 쇼핑앱 상품에 비해 현저히 값이 싼 다양한 제품군을 박리다매식으로 파는 데다 중국에서 단기간에 무료 배송이 이뤄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중국 쇼핑 앱의 인기로 국내 온라인 쇼핑업계가 위축되고 입주 소상공인들이 연쇄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내 시장 잠식을 넘어 이들 중국 쇼핑 앱이 한국 역사와 문화를 왜곡하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문화 침탈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6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중국 한복 코너에서 중국의 전통 의복 한푸漢服를 팔고 있다며 "한국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앞서 서 교수는 지난해 12월 이들 앱에서 한국어와 영어로 김치를 검색하면 중국식 야채 절임을 뜻하는 파오차이泡菜를 담는 그릇이 나온다며 김치 공정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지난 6일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에서 "중국 기업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장사를 한다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야만 하는데 전혀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 소비자들도 정신을 바짝 차려야만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중국 쇼핑앱 알리익스프레스에서 Kimchi로 검색한 결과
[서경덕 교수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harris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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