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형 아이폰16, 40만원 싸게 사는 방법[중국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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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당국, 내수 활성화 위한 보상판매·보조금 정책
- 올해도 보상판매 정책 지속, 스마트폰 등으로 확대
- 재정 기댄 소비 독려 한계, 올해 경기 반등세 관건
- 올해도 보상판매 정책 지속, 스마트폰 등으로 확대
- 재정 기댄 소비 독려 한계, 올해 경기 반등세 관건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애플의 최신형 스마트폰인 아이폰16을 사면 국가 보조금과 보상판매 보증금까지 2000위안약 39만4000원 이상을 준다는 광고 문자가 도착했다.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무장하고 있어 당장 필요는 없지만 꽤 싼 값에 스마트폰을 살 수 있다는 호기심에 링크를 클릭했다.
링크를 타고 접속하니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 중 하나인 징둥의 스마트폰 판매 화면이 떴다. 아이폰16 시리즈를 사면 국가 보조금 500위안약 9만8000원을 주고 500위안부터 보상 판매금을 지급한다는 설명이 적혀있다.
9999위안약 197만2000원원에 판매되고 있는 아이폰16 프로 모델을 선택하니 일단 보상 판매할 스마트폰 기종을 선택하게 된다. 기종을 고르고 나면 현재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의 상태 등을 묻는 질문이 나오고 대답을 마치고 나면 보상 가격이 정해지게 된다.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갤럭시 S23을 보상 판매하겠다고 하고 항목들을 체크하고 나니 보상 판매금 1700위안약 33만5000원과 우대보조금 240위안약 4만7000원을 더해 총 1940위안약 38만2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었다. 아이폰16 프로를 8059위안약 158만9000원에 살 수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 보상판매는 중국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이구환신헌 제품을 새것으로 교환 정책의 일환이다. 가지고 있던 제품을 반납하고 새 제품을 사면 일정액의 보조금을 지급해 스마트폰·가전 같은 소비재 구매를 유도하는 소비 진작 정책이다.
스마트폰 보상판매 가격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반납할 스마트폰이 없다면 아예 국가 보조금을 선택할 수도 있다. 중국 정부는 작년 가전제품을 살 때 일정액의 국가 보조금을 지급했는데 올해는 대상을 기존 냉장고·세탁기·텔레비전 등 8개 항목에서 스마트폰 등을 추가해 총 12개로 늘렸다.
정부 발표 이후 이달 20일 베이징시와 상하이시, 장쑤·후베이저장·산시·쓰촨성 등 각 지역에서 스마트폰 등에 대한 보조금 지급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살 때 보조금 지급 대상은 판매가격이 6000위안약 118만2000원 이하다. 애플은 현재 징둥에서 아이폰16 126GB 모델을 4999위안약 98만5000원에 팔고 있다. 해당 모델을 선택하면 보상판매 등 다른 절차가 없어도 500위안 할인을 받아 4499위안약 88만6000원에 살 수 있다.
중국 정부가 스마트폰에 보조금까지 주며 판매를 독려하는 이유는 소비 진작이 시급한 지상 과제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해 경제성장률 5%를 사수하는 데 성공했지만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0.2%에 그치며 디플레이션 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부동산 등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수요가 살아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지난해부터 전기차와 가전 등 소비재와 관련해 보상판매와 국가보조금 등을 지급하는 데 재정을 투입하면서 소비 활성화에 힘을 쓰는 것이다.
정부의 직접 보조가 효과를 보이긴 하는 모습이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9일까지 보상판매 보조금으로 가전을 산 소비자는 3300만명으로 판매액은 약 2391억위안약 47조원에 달했다. 최대 2만위안약 394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 전기차는 지난해 사상 최대 판매량을 돌파하기도 했다.
다만 앞으로도 소비 심리가 꾸준히 성장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 재정 지원이 언제까지 계속되긴 힘들기 때문이다. 중국이 코앞으로 다가온 춘절음력 설 연휴 때 전국 각지의 소비 붐이 일어나길 기대하는 이유기도 하다.
땅도 넓고 사람도 많은 중국에서는 매일매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중국나라중국나라’는 온라인 밈으로도 활용되는 ‘오늘도 평화로운 ○○나라’를 차용한 시리즈입니다. 황당하거나 재미있는 이야기뿐 아니라 감동과 의미도 줄 수 있는 중국의 다양한 이슈들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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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철 twomc@
링크를 타고 접속하니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 중 하나인 징둥의 스마트폰 판매 화면이 떴다. 아이폰16 시리즈를 사면 국가 보조금 500위안약 9만8000원을 주고 500위안부터 보상 판매금을 지급한다는 설명이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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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9위안약 197만2000원원에 판매되고 있는 아이폰16 프로 모델을 선택하니 일단 보상 판매할 스마트폰 기종을 선택하게 된다. 기종을 고르고 나면 현재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의 상태 등을 묻는 질문이 나오고 대답을 마치고 나면 보상 가격이 정해지게 된다.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갤럭시 S23을 보상 판매하겠다고 하고 항목들을 체크하고 나니 보상 판매금 1700위안약 33만5000원과 우대보조금 240위안약 4만7000원을 더해 총 1940위안약 38만2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었다. 아이폰16 프로를 8059위안약 158만9000원에 살 수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 보상판매는 중국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이구환신헌 제품을 새것으로 교환 정책의 일환이다. 가지고 있던 제품을 반납하고 새 제품을 사면 일정액의 보조금을 지급해 스마트폰·가전 같은 소비재 구매를 유도하는 소비 진작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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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보상판매 가격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반납할 스마트폰이 없다면 아예 국가 보조금을 선택할 수도 있다. 중국 정부는 작년 가전제품을 살 때 일정액의 국가 보조금을 지급했는데 올해는 대상을 기존 냉장고·세탁기·텔레비전 등 8개 항목에서 스마트폰 등을 추가해 총 12개로 늘렸다.
정부 발표 이후 이달 20일 베이징시와 상하이시, 장쑤·후베이저장·산시·쓰촨성 등 각 지역에서 스마트폰 등에 대한 보조금 지급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살 때 보조금 지급 대상은 판매가격이 6000위안약 118만2000원 이하다. 애플은 현재 징둥에서 아이폰16 126GB 모델을 4999위안약 98만5000원에 팔고 있다. 해당 모델을 선택하면 보상판매 등 다른 절차가 없어도 500위안 할인을 받아 4499위안약 88만6000원에 살 수 있다.
중국 정부가 스마트폰에 보조금까지 주며 판매를 독려하는 이유는 소비 진작이 시급한 지상 과제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해 경제성장률 5%를 사수하는 데 성공했지만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0.2%에 그치며 디플레이션 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부동산 등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수요가 살아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지난해부터 전기차와 가전 등 소비재와 관련해 보상판매와 국가보조금 등을 지급하는 데 재정을 투입하면서 소비 활성화에 힘을 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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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직접 보조가 효과를 보이긴 하는 모습이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9일까지 보상판매 보조금으로 가전을 산 소비자는 3300만명으로 판매액은 약 2391억위안약 47조원에 달했다. 최대 2만위안약 394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 전기차는 지난해 사상 최대 판매량을 돌파하기도 했다.
다만 앞으로도 소비 심리가 꾸준히 성장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 재정 지원이 언제까지 계속되긴 힘들기 때문이다. 중국이 코앞으로 다가온 춘절음력 설 연휴 때 전국 각지의 소비 붐이 일어나길 기대하는 이유기도 하다.
땅도 넓고 사람도 많은 중국에서는 매일매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중국나라중국나라’는 온라인 밈으로도 활용되는 ‘오늘도 평화로운 ○○나라’를 차용한 시리즈입니다. 황당하거나 재미있는 이야기뿐 아니라 감동과 의미도 줄 수 있는 중국의 다양한 이슈들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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