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메타버스 플랫폼 넥슨타운 3월 서비스 종료…메타버스의 쓸쓸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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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엔데믹 후 수요 감소 직격탄
SKT·KT·넷마블·컴투스 이어 넥슨도 철수… 메타버스 거품 꺼지나
SKT·KT·넷마블·컴투스 이어 넥슨도 철수… 메타버스 거품 꺼지나
23일 넥슨은 넥슨타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 종료 소식을 알렸다. 넥슨은 3월 6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넥슨타운 앱 다운로드를 차단하고 3월 13일 앱, 홈페이지, 공식 SNS 운영을 모두 종료할 계획이다.
넥슨타운은 넥슨의 게임 리소스를 활용해 구현된 가상 세계에서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모바일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지난 2022년 9월 국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며 야심 차게 출사표를 던졌지만 2년여 만에 쓸쓸한 퇴장을 맞게 됐다.
넥슨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메타버스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넥슨타운은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출시되었으며 아바타를 통해 3D 가상 공간에 접속하여 대화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장으로 기획되었다. 컨퍼런스룸에서는 PDF 및 영상 공유 기능도 제공하는 등 단순한 커뮤니티를 넘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엿보였다.
그러나 엔데믹 이후 메타버스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감하면서 넥슨타운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 넥슨타운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로 방치되어 왔으며 가상 공간 내 로비와 홍보관에는 2022년에 공개된 게임 포스터와 영상이 그대로 게시되어 있는 등 업데이트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넥슨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이용자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해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넥슨의 메타버스 철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SK텔레콤, KT, 넷마블, 컴투스 등 다수의 IT 기업들이 이미 메타버스 사업을 종료하거나 축소한 바 있다. 이는 메타버스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히면서 거품이 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넥슨타운의 서비스 종료는 메타버스의 미래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준다. 단순한 가상 공간 제공을 넘어 사용자들에게 지속적인 가치와 흥미를 제공할 수 있는 킬러 콘텐츠의 부재, 기술적 한계, 그리고 여전히 높은 진입 장벽 등이 메타버스의 대중화를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선재관 기자 seon@economi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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