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그룹, 전경련 7년만에 복귀
페이지 정보
본문
삼성증권 합류 않기로…류진 신임 회장 "어두운 과거 깨끗이 청산"
프라임경제 삼성,SK,현대자동차,LG 등 4대 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7년여 만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복귀한다.
전경련은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기관명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바꾸고 새 회장에는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선임했다.
한경협은 1961년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 등 기업인 13명이 설립한 경제단체의 이름이다. 한경협은 이후 1968년 전경련으로 명칭을 바꿔 현재까지 사용해 왔다.
류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주요 7개국G7 대열에 당당히 올라선 대한민국을 목표로 삼겠다"며 "글로벌 무대의 퍼스트 무버가 되는 것이 기업보국의 소명을 다하는 길이다. 이 길을 개척해 나가는 데 앞으로 출범할 한국경제인협회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은 정경유착 등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한 내부통제시스템인 윤리위원회 설치를 정관에 명시적으로 규정했다. 윤리위원회 구성과 운영사항 등은 추후 확정할 계획이다.
또 사무국과 회원사가 지켜야할 윤리헌장도 이날 총회에서 채택했다.
류 회장은 "어두운 과거를 깨끗이 청산하고 잘못된 고리는 끊어내겠다"며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투명한 기업문화가 경제계 전반에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 첫 걸음으로 윤리위원회를 신설하겠다"며 "단순한 준법감시의 차원을 넘어 높아진 국격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엄격한 윤리의 기준을 세우고 실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경련은 이번 통합의 결과 4대 그룹도 새 단체 한경협 회원이 된다고 밝혔다. 앞서 4대 그룹은 2016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 당시 전경련이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자금을 기업들에 요청한 사실 등이 드러나자 탈퇴한 바 있다.
한경협이 기존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 회원사들을 넘겨받게 돼 4대 그룹의 일부 계열사가 한경협 회원사에 포함된다.
4대 그룹의 전경련 탈퇴 이후에도 △삼성 계열사 5곳삼성전자,삼성SDI,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 △SK 4곳SK㈜,SK이노베이션,SK텔레콤,SK네트웍스 △현대차 5곳현대차,기아,현대건설,현대모비스,현대제철 △LG 2곳㈜LG,LG전자은 한경연 회원사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삼성증권은 지난 18일 이사회 논의 결과, 전경련에 합류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는 삼성증권이 준감위 협약사가 아닌 만큼 한경협에 통합되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4대 그룹은 산업부의 정관 개정 승인 이후 법적으로 한경협 회원이 된다.
|
관련링크
- 이전글위메이드 P2E 입법 로비설 제기한 위정현 학회장에 손배소 23.08.22
- 다음글위메이드,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 상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23.08.2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