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0만원짜리 두통 유발자"…애플 비전프로, 출시 2주만에 반품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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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엔 품절대란… “허니문 끝”
머스크 “완성된 느낌 들지않아”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첫 판매를 시작한 애플의 확장현실XR 기기 ‘비전프로’가 반품 행렬이 이어지는 수모를 겪고 있다. 품절 대란을 빚는 등 침체에 빠진 메타버스를 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됐던 초기 판매 상황과 대비된다. 3499달러약 460만 원라는 높은 가격에 비해 만족도가 따라가지 못한다며 소비자들이 환불 요구에 나서고 있어 애플 측도 당혹해 하는 표정이다. 16일 해외 정보기술IT 전문 매체들은 애플 비전프로 초기 구매자들을 중심으로 비전프로 반품이 시작됐다고 잇따라 보도하고 있다.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지난 2일 애플 비전프로 판매가 시작된 이후 구매 후 14일이 되는 16일 전까지 반품이 쏟아질 것”이라며 “애플 비전프로와의 허니문은 이미 끝났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와 기즈모도, 맥데일리, 디지털트렌즈 등도 비슷한 내용을 보도했다. 이들은 “출시된 지 거의 2주가 지나자 비전프로를 반품하는 소비자들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기기가 크고 무거우며 두통과 멀미를 유발하는 사용 경험이 반품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외신들은 해석했다. 실제 해외 IT 매체들은 “눈의 혈관이 터지는 줄 알았다. 적어도 한 명 이상의 다른 사람이 비슷한 경험을 했다” “이전에 다른 가상현실VR 기기를 사용해 본 적이 있지만 어떤 종류의 두통도 겪어본 적이 없었는데 비전프로를 사용하며 멀미와 두통을 경험했다” 등 부정적 기류를 담은 사용자 후기를 속속 전하고 있다. 애플도 비전프로 지원 페이지에 ‘특정 사람들에게 멀미를 유발할 확률이 높은 몰입형 콘텐츠’라고 명시하고, ‘메스꺼움 등 멀미 증상을 인지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사용을 중단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유튜브에도 같은 사유로 반품에 나서는 내용을 소개하는 영상도 계속 올라오고 있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도 비슷한 기류가 이어지고 있다. 사용자들은 “재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구매를 취소하고 있다” “제품을 혼자 써보기 위해 구매했던 사람들이 반품 기간이 끝나기 전 반품에 나서고 있다” 등의 반응을 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아직 완성된 느낌이 들지 않는다. 나에게는 감동적blow away이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쟁사인 메타의 수장 마크 저커버그 CEO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비전프로를 직접 써보니 우리 제품퀘스트3이 훨씬 저렴할 뿐만 아니라 품질 면에서 오히려 더 나아서 놀랐다”고 평가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 문화닷컴 | 모바일 웹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다음 뉴스 채널 구독 ] [관련기사/많이본기사] ▶ ‘멱살·주먹질 아사리판’ 한국축구…국민 “태극마크 박탈하라” 비판 ▶ 최순실 딸 정유라 “내 돈 300조 어디? 안민석 낙선 위해 오산 출마하고 싶어” ▶ 진중권, 노웅래·기동민 ‘컷오프설’에 “이재명 대표 혐의가 제일 커” ▶ 몸무게 95㎏ 건장했던 남성이, 세상에…러시아 포로로 잡혀갔다 풀려난 우크라 병사 충격적 근황 ▶ ‘빅5’ 병원 전공의 대표 “19일까지 전공의 전원 사직서 제출”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023701-55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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