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인·소양인 사상의학, 믿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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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의학 개별 특성에 맞춘 진단·치료법, 섭생법 부가적 수단일 뿐
잘 낫지 않는 만성질환, 증상 복합적일 때 효과적인 치료 가능
[파이낸셜뉴스] 개인에 특성에 맞춰 체질을 구분해 진단·치료하는 사상의학은 한국 고유 의학이다. 증상에 따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특성에 맞춰 진단하고 치료하는 방식이다. 태음인, 태양인, 소음인, 소양인으로 구분되는 사상체질을 구분한다. 이 체질들은 개개인의 신체 특성과 건강 수준, 몸이 차고 따뜻한 정도가 모두 다르므로 그에 맞는 치료를 적용한다는 것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사상체질과 황민우 교수는 사상의학은 단순히 체질을 구분해 진단하는 것이 아닌, 사람이 보다 건강한 신체와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의학이라고 29일 밝혔다. 사상체질은 네 가지 유형으로 사람을 구분한다. 체질의 구분은 외형이나 성격의 구분도 있지만 이와 함께 장기의 크고 작음, 즉 기능이 강하고 약함 등 특징으로도 구분된다. 소음인은 신대비소腎大脾小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신腎은 신장을 의미하고 비脾는 비장이 아니라 췌장에 더 가까운 개념이다. 대사기능이 느린 편이고, 소화 기능이 취약하며 대변을 저장하려는 기능이 강해 배변이 수월하지 못하다는 특징이 있다. 성격적으로는 측은지심가까운 사람을 아끼고 보호하려는 마음을 타고났다. 소양인은 비대신소脾大腎小한 몸의 특성으로 인해 대사기능이 빠른 편이다. 배변이 규칙적이며 빠르고 소화 기능이 비교적 잘 유지된다. 성격적으로는 사양지심사회적인 약속과 규칙을 지키려는 마음을 타고났다. 태음인은 간대폐소肝大肺小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몸 밖으로 나가는 기운이 약하고 몸 안으로 모으는 기운이 강해 땀, 소변, 대변이 충분히 배출되지 않아 체중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성격은 수오지심끈끈한 의리를 중요시하는 마음을 타고났다. 태양인은 폐대간소肺大肝小한 몸의 특성으로 인해 몸 안으로 모으는 기운이 약하다. 대신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기운이 강해 마른 체격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성격은 시비지심인간의 양심과 공공성을 중요시하는 마음을 타고났다. 황 교수는 "사상의학은 단순히 체질을 구분해 진단하는 것이 아닌, 사람이 보다 건강한 신체와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의학"이라며 "기본 인식은 ‘사람이 욕심을 부리면 몸에 손상을 끼쳐 병이 된다’에서 시작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흔히 사상체질을 이야기하면 태음인은 무슨 음식이 좋고, 소양인에겐 무슨 운동이 좋다는 식의 정보를 이야기한 하는데 이런 접근법은 사상의학의 핵심과 거리가 멀다”고 덧붙였다. 사상의학에서는 치료법은 2가지로 구분한다. 첫째는 무법武法으로 적극적인 치료법이다. 전문적인 진료를 통한 진단에 따라 약물치료, 침구 치료 등의 적극적인 치료법을 적용한다. 건강이 좋지 않아 급히 치료가 필요한 상태에 주로 쓰인다. 둘째는 문법文法으로 무법에 비해 근본적인 치료법에 해당하며 마음 조절법, 생활 습관 교정 등의 방법이 동원된다. 황민우 교수는 “특정한 질환은 아닌 것 같은데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면 사상체질 분석을 해보고 이에 맞는 치료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파이낸셜뉴스 핫뉴스] → 서동주, 美 변호사시절 연봉 공개 "대형 로펌 초봉이..." → 인천 자월도서 숨진 채 발견된 남녀, 현장 살펴보니... → 백일섭 딸, 父와 절연 심경 고백 "그냥 이혼을 하시지 왜..." → 90kg대→40kg대 최준희, 성형수술 전 모습 공개 → 30대 아나운서 "미국인 남친, 임신 사실 알자..." 충격 고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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