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마시면 모유량 증가? 꼭 술 먹고 싶다면 이때 마셔라 [건강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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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 오해와 진실 ━ 가슴을 성형하면 모유 수유를 못한다 X 가슴 성형 수술을 하고 나면 모유 수유가 불가능하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모유는 유선에서 만들어지는 유즙이다. 가슴을 성형할 때 쓰는 보형물은 조직과 근육 사이에 삽입되기 때문에 이러한 유선 조직과 분비 경로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즉 모유 수유에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다만 가슴 축소 수술로 유선 조직이 손상되거나 유방암으로 유선 조직을 제거해야 할 때는 모유 수유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 ━ 맥주를 마시면 모유량이 늘어난다 X 맥주를 마시면 모유량이 증가한다는 속설이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에 따르면 알코올을 섭취하면 오히려 수유량이 줄어들고 모유의 맛을 바꿔 아이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다. 더욱이 혈중 알코올이 남아 있다면 모유에도 포함될 수 있다. 모유를 통해 알코올에 오랜 기간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아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만큼 습관적인 음주는 피한다. 꼭 술을 마시고 싶다면 수유 혹은 유축 직후에 마신다. 또 아이에게 전달되는 알코올의 양을 줄이기 위해 술을 한 잔 마시고 나서는 적어도 2시간 지난 다음 수유를 한다. 가장 좋은 시간 간격은 4시간 이상이다. ━ 냉동 모유는 전자레인지로 녹이면 안 된다 O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다. 모유는 실온, 냉장실, 냉동실 등에 저장할 수 있는데 냉동실에서는 3개월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얼린 모유를 해동하려면 수유 전날 냉장실에 넣어두면 된다. 냉동된 모유가 녹는 데는 12시간가량 걸린다. 이때 모유를 해동하거나 데우려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는 일은 삼가야 한다. 모유의 면역 성분 등이 파괴될 수 있어서다. 대신 55도 미만의 따뜻한 물에 용기를 담아 중탕하면 모유를 데울 수 있다. 참고로 한 번 얼렸던 모유는 녹이면 24시간 정도까지 냉장 보관이 가능하지만, 다시 얼려서는 안 된다. 모유를 냉동할 때는 반드시 멸균 처리되고 밀봉이 가능한 용기에 넣어야 하며 용기에는 날짜를 기록해 먼저 보관된 모유부터 먹인다. ━ 쌍둥이도 모유 수유가 가능하다 O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시험관 시술 등 난임 시술을 통한 다태아 출생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쌍둥이를 낳으면 모유량이 부족하지 않을까 지레짐작해 포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가능한 일이다. 모유량은 아기의 필요량에 따라 만들어져 세쌍둥이, 네쌍둥이에게도 모유 수유를 할 수 있다고 보고되기 때문이다. 쌍둥이에게 모유를 줄 때 대표적인 자세는 요람 안기 식 자세와 옆구리에 끼는 자세를 결합한 자세다. 한 아이는 요람 안기 식으로 안고 다른 아이는 머리가 쌍둥이 형제의 배 위에 오게 해 옆구리에 끼는 방법이다. 모유 수유를 할 때는 엄마의 손목이 꺾이거나 비틀려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한다. ━ 물젖이면 묽은 변을 본다 X 잘못된 정보다. 엄마 중에는 아이가 묶은 변을 보면 모유가 영양가 없는 ‘물젖’이라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모유를 먹는 아이는 하루에 수차례 묽은 변을 조금씩 볼 수 있고 이는 정상적인 배변이다. 또 6주 이하의 아기가 하루에 두 번에서 다섯 번 정도 대변을 본다면 충분한 칼로리를 섭취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 번 배출하는 양이 적다면 대변 횟수는 더 잦을 수 있다. ━ 모유 수유 후 트림을 시켜야 한다 △ 대체로 모유 수유 후에는 트림을 시키지 않아도 무방하다. 하지만 아기가 불편해하거나 자꾸 토한다면 트림을 시켜주는 게 좋다. 이때는 아이의 몸을 세워 음식물이 아래로 내려가도록 도와준다. 아이 상체가 엄마의 어깨 위에 걸쳐지도록 하고, 한 손으로는 엉덩이를 받친 뒤 다른 한 손으로 아기의 등을 쓰다듬거나 토닥이는 식이다. ■ 올바른 수유와 잘못된 수유 방법 올바른 수유 ▶ 아기가 턱과 코를 엄마 가슴에 기대고 있다. ▶ 아기의 입술이 뒤집힐 정도로 입을 크게 벌린다. ▶ 규칙적으로 삼키는 소리가 들린다. ▶ 가능한 큰 범위의 유륜을 입에 넣는다. ▶ 처음 몇 번의 수유 후에는 젖꼭지가 편안하다. 잘못된 수유 ▶ 깊고 규칙적이 아닌 가볍고 빠르게 빤다. ▶ 젖꼭지와 유륜을 구강 깊숙이 넣지 않고 젖꼭지만 빨고 있다. ▶ 아이의 뺨이 안쪽으로 말리거나 고음의 소음이 들린다. ▶ 수유할 때 통증이 있거나 젖꼭지에 상처가 생긴다. 자료: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도움말=최세경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 참고 도서=『모유수유 육아백과』 하지수 기자 ha.jisu@joongang.co.kr [J-Hot] ▶ 울부짖는 女에 "괜찮나"…총 맞은 박정희 마지막 ▶ 좌절금지 뒤 죽은 여대생 방…소주 2병 뒹굴었다 ▶ 개그맨 최형만, 목사 됐다…뇌종양·청력 상실 근황 ▶ 생식기 달린 트젠 "왜 女대회 못나가냐"며 한 행동 ▶ 장갑차 12대 서울 도심 진입…시민들 "전쟁?" 혼란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수.김유민 ha.jisu@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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