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200만원 매달 준다"…尹대통령, 이공계 키우려 돈보따리 푼다
페이지 정보
본문
‘과학수도 대전’ 민생토론회
대통령 과학장학금 신설해 석박사 과정 연구 집중지원 유성 교촌에 나노반도체단지 3조4천억 투입 창업특화 육성 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추진도 정부가 연구개발Ramp;D 예산삭감에 반발하는 과학계 달래기에 또 한번 나섰다. 석·박사 과정생과 박사후연구원을 비롯한 젊은 과학도 지원을 확대하고 대전을 과학수도로 만들기 위한 정책을 내놨다. 16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 수도, 대전’ 민생토론회에선 ‘대한민국 과학기술과 대전의 발전방안’이 보고됐다. 이에 따르면 이공계 대학원생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학생연구원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가 생활비를 지원하는 제도인 ‘스타이펜드’를 내년부터 도입한다. 윤 대통령은 “과학기술계의 20년 숙원인 대학원생 연구생활장학금지원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며 “국가 연구개발에 참여하는 모든 전일제 이공계 대학원생들에게 석사는 매월 최소 80만원, 박사는 매월 최소 110만원을 빠짐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이공계 대학원생 대상 ‘대통령 과학장학금’도 신설한다. 그간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우수한 이공학도를 양성하기 위한 지원책은 다수 있었지만 대학원생 대상 지원은 미비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대통령 과학장학금은 한국 국적 소지자로 국내 자연과학과 공학계열 일반대학원 학과나 전공에 입학예정 혹은 재학 중인 대학원생이 대상이다. 박사과정생은 최대 8학기 동안 월 200만원, 석사과정은 최대 4학기 동안 월 150만원을 지원받는다. 오는 3월 말까지 박사과정생 70명 내외, 석사과정생 50명 총 1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 밖에 정부는 이공계 대학원생을 포함해 박사후연구원 등 젊은 과학자들 위한 연구 지원을 확대한다. 또 우수한 젊은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초기 실험실 조성을 위해 필요한 연구시설·장비 구축 등을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하는 사업도 올해 신규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구계로 진로를 희망하고 신규로 진입하는 연구자들의 Ramp;D 프로그램 참여 기회가 적었다”며 “유망한 젊은 연구자가 글로벌 리더 연구자로 성장하기에 녹록치 않는 상황을 타파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대전을 과학수도로 만든다는 계획도 내놨다. 대전 유성구 교촌지구 일대 530만㎡를 나노·반도체 중심 제2연구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 3조4585억 원을 투입해 연구와 산업, 상업 주거 4개시설로 구성된 연구단지를 조성하고, 기술연구개발에 중점을 둔 대덕연구단지와 달리 연구성과 기반 창업 특화 공간으로 육성한다. 이 부지는 지난해 국가산업단지 최종 후보지로 선정한 곳으로 현재 사업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를 추진해 대전을 위한 교통망 구축에도 나선다. CTX는 평균속도 80㎞/h 이상의 광역급행철도다. CTX가 개통하면 정부대전청사에서 정부세종청사까지는 15분, 정부대전청사에서 청주공항까지 53분, 오송역에서 충북도청까지 13분 만에 이동이 가능하다. 버스 같은 기존 대중교통 수단보다 최대 70% 이상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다. CTX는 이미 지난해 8월 DL이앤씨가 사업의향서를 제출해 11월 민자사업으로 채택한 상태다. 현재 DL이앤씨는 국토부에 4월 중 최초제안서를 제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국토부는 최초제안서 접수 즉시 KDI에 민자적격성조사를 신청,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이달 말부터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북도와 ‘CTX 거버넌스’를 출범해 지자체와 협력하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6년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민자협상 등이 원활할 경우 2028년에 착공해 2034년 개통이 가능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민생토론회 이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하라. 언제든 다시 일어설수있도록 제가 여러분의 손을 굳게 잡겠다”며 “여러분이 마음껏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가 힘껏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이 당선 이후 카이스트를 방문한 것은 2022년 4월, 2023년 2월에 이어 이날이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은 “매년 카이스트를 방문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최고의 과학 인재들이 대한민국은 물론, 인류의 미래를 더욱 밝고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는 기대와 믿음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축사가 한창 진행되던 도중 한 졸업생 참석자가 윤 대통령을 향해 큰 목소리로 “Ramp;D연구개발 예산을 복원해야 한다”고 외쳤다. 하지만 즉시 현장에 있던 경호처 직원들에 의해 제압돼 학위 수여식장에서 들려 나왔다. 이에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오늘 오후 참석한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소란이 있었다”며 “대통령경호처는 경호구역 내에서의 경호 안전 확보 및 행사장 질서 확립을 위해 소란 행위자를 분리 조치했다. 이는 법과 규정, 경호원칙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 “불매, 죽을 때까지 안사먹는다”…이강인 모델 쓴 기업도 날벼락 ▶ “이강인 국가대표 자격 영구 박탈해달라”…대한체육회 징계 민원 접수 ▶ 10대 소녀팬 몰고 다녔던 ‘고교야구 전설’…우석대 총장 됐다 ▶ [속보] 대한축구협회,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에게 경질 통보 ▶ “너도나도 다 입는 이 옷” 그런데 직원 1600명 자른다…도대체 무슨 일 있길래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링크
- 이전글헐벗었던 여전사들, 근육 키우고 갑옷 입는다…게임서 부는 새바람 24.02.17
- 다음글年 6% 성장하는 세계 로봇 시장…서울시 "공공 서비스 로봇화에 집중" 24.02.17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