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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K-99 잇는 차세대 상온초전도체 나오나…PCPOSOS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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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09회 작성일 24-02-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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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탁 윌리엄앤메리대 물리학과 교수와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팀이 3월 4일 새로운 상온상압 초전도체 PCPOSOS를 공개한다고 나섰다. 제로저항과 마이스너 효과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위키미디어

2023년 7월 상온상압 초전도물질 LK-99를 개발했다고 주장하며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김현탁 미국 윌리엄앤메리대 물리학과 교수와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팀이 다른 초전도체 주장 물질 PCPOSOS을 들고 내달 연단에 선다.

미국물리학회APS가 공개한 일정에 따르면 김현탁 윌리엄앤메리대 물리학과 교수,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 등은 3월 4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리는 미국물리학회 연례회의에서 초전도체 주장 물질 PCPOSOS의 실험 결과를 공개한다.

김 교수 연구팀이 APS에 사전 공개한 발표 요약본에는 "상온·상압에서 초전도 특징을 보이는 물질 PCPOSOS을 합성했다"고 명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PCPOSOS는 기존 LK-99에 황을 추가한 물질이다. PCPOSOS를 자석 위에 놓자 제로저항과 마이스너 효과완전 반자성 등 초전도 물질의 특성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물질이 자석 위에서 부분적으로 공중 부양했다는 결과를 내놨다.

제로저항은 특정 온도보다 낮은 온도에서 전기저항이 0이 되는 성질이다. 마이스너 효과는 어떤 물질이 초전도성을 띠면서 자기장을 외부로 밀어내는 효과다. 마이스너 효과가 나타날 경우 자석 위에서 물체가 공중에 떠야 한다. 연구팀은 새로 개발한 PCPOSOS 실험에서 이같은 특성을 확인했다고 APS에 밝혔다. 지난해 8월 논문 사전게재사이트 아카이브에 LK-99의 실험 결과를 발표한 논문을 함께 언급했다.

연구팀은 "자석의 자기장이 자석 중심에서 가장자리로 갈수록 증가하며 실험으로 관측한 자기부상 현상은 자석의 중심 부근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마이스너 효과가 유지되는 자기장의 상한선인 임계자기장 Hc1~Hc2 부근에서 물질이 공중부양했으며 임계선 가까이에서는 자기부상 특성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앞서 연구팀이 상온상압 초전도체라 주장한 LK-99에 대해선 국내외 연구팀의 검증을 통해 초전도성이 입증되지 않는다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지난해 12월 한국초전도저온학회 LK-99 검증위원회는 "연구팀이 게시한 아카이브 논문 데이터가 제로저항과 마이스너 효과를 보여주고 있지 않다"며 "LK-99는 저항이 매우 큰 부도체"라고 결론냈다.

한편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는 지난달 9일 연세대 양자산업융합선도단QILI 비전선포식에 모습을 드러내 "LK-99는 상온상압 초전도체가 맞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내달 4일 LK-99와는 다른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공개한다고 예고한 가운데 김 교수 연구팀은 발표를 통해 "PCPOSOS가 자기부상하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물 2개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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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초전도체 주장 LK-99를 개발한 김현탁 윌리엄앤메리대 교수. /사진=윌리엄앤메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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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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