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I 경쟁력 세계 3위"랬는데…2군으로 분류된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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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등 켜진 한국 AI산업
한국의 인공지능AI 기술 성숙도가 ‘2군’으로 분류된다는 글로벌 컨설팅기업 보고서가 나왔다. 그간 정부가 “전 세계 AI 기술 3위권에 속한다”고 발표한 것과 다소 차이 나는 결과다.
글로벌 컨설팅기업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지난달 20일 전 세계 73개국을 대상으로 ‘AI 성숙도’를 조사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AI 성숙도는 정부의 AI 기술 전담 조직 존재 여부, AI 전문가의 집중도, AI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기업의 기업가치 등 다양한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BCG가 산출한 지표다. 한국은 ‘안정적 경쟁자steady contenders’로 분류됐다. 가장 높은 단계인 상위 10%의 ‘AI 선도국pioneer’의 바로 아래 단계다. AI 선도국은 캐나다, 중국, 싱가포르, 영국, 미국 등 5개국이고, 한국과 함께 안정적 경쟁자로 분류된 국가는 독일, 대만, 일본, 프랑스,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23개국이다. BCG는 다만 AI 선도국 내에 분류된 나라 간 순위를 매기진 않았다.
정부는 그간 국내 AI 기술 역량을 언급할 때 지난 9월 영국 언론사인 토터스Tortoise 미디어가 산출한 ‘글로벌 AI 인덱스’를 인용해왔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조사대상 83개국 중 6위였다. 1위인 미국을 100점으로 놨을 때, 한국은 27.26점이었다. 3위부터 5위까지인 싱가포르32.33점, 영국29.85점, 프랑스28.09점와 근소한 차이다. 정부가 “3위권 그룹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11월 정책브리핑고 말하는 근거가 됐다.
그러나 BCG는 이번 보고서에서 한국이 속한 ‘안정적 경쟁자’를 묘사할 때 “독일 같은 소득이 높은 유럽 국가가 주도하고 있고, 비유럽권 국가 중에서는 AI 로드맵, 기술 허브, 대학 교육 등을 통해 정부가 AI에 집중하는 말레이시아가 눈에 띈다”고 평가했다. 한국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윤상언 기자 youn.sang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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