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만은 못 끊겠어요" 매일 물처럼 마셨다가…충격적인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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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물보다 콜라를 더 마시는거 같아요” 서울 강남구에 사는 초등학교 6학년 A군, 저녁에 다니는 학원에서 수업 중 쉬는 시간이면 어김없이 학원 건물 1층 편의점을 찾는다. A군이 빠지지 않고 먹는 것은 바로 콜라. 때로는 라면과 함께, 때로는 핫바와 함께 콜라를 먹는 것이 습관이 됐다. 그렇게 1년 만에 A군 몸무게는 5㎏이나 증가했다. A군 어머니는 툭 튀어나온 아들 뱃살을 볼 때마다 한숨이 절로 나온다. 국내 소아청소년 비만률이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그 요인으로 탄산음료를 통한 당 섭취 증가가 꼽힌다. 콜라 등 탄산음료는 많이 마시고, 야외 활동량은 오히려 줄어든 탓이다. 비만은 당뇨, 고혈압,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이어서 소아청소년기부터 식습관 및 체중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대한비만학회는 최근 10년간2012~2021년 소아청소년의 비만 및 복부비만률 유병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지난 10년간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은 남녀아 모두 증가 추세를 보였다. 남아의 경우 2012년 10.4%에서 2021년 25.9%로 약 2.5배 증가했고, 여아는 같은 기간 8.8%에서 12.3%로 약 1.4배 증가했다. 2021년 기준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은 19.3%로 5명 중 1명이 비만인 셈이다.
주부 B씨는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 반마다 뚱뚱한 아이가 몇 명 씩은 있는 것 같다”며 “우리 아이도 고학년이 되면서 운동 시간이 줄자 배가 나오기 시작해 걱정”이라고 말했다. 성인과 마찬가지로 소아청소년의 복부비만 유병률 또한 최근 10년간 지속적인 증가를 보였다. 2021년 소아청소년 복부비만 유병률은 17.3%로 조사됐다. 남아의 경우 2012년 대비 3.1배 증가한 22.3%의 복부비만 유병률을 보였고, 여아의 경우 1.4배 증가한 12.1%의 유병률을 보였다. 소아청소년 복부비만 유병률 또한 최근 10년간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 추세를 보였다.
허양임 대한비만학회 언론홍보이사분당 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소아청소년들의 탄산음료 등 당 섭취는 증가한 반면 채소 섭취 등은 줄고 있다”며 “또한 야외 놀이가 사라지고 휴대폰과 컴퓨터 등 미디어를 시청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비만율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소아청소년기에 비만할수록 중년기에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및 심뇌혈관질환을 앓고 사망하게 될 확률도 높아진다. 아울러 청소년 비만은 열등감, 우울증, 낮은 자존감, 부정적 자아관 등 정서적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ikson@heraldcorp.com [베스트 클릭! 헤럴드 경제 얼리어답터 뉴스] ▶ ‘음주운전 자숙’ 곽도원, 2년만에 공개된 근황이 술자리 ▶ 최동석 “변명 잘 들었습니다”…전처 박지윤 ‘자선행사 해명’에 또 저격 ▶ "흙수저 아니었네" 장기하의 반전…종로서적 창업주 손자였다 ▶ 홍정욱 “모든 순간 아들로서 자랑스럽고 행복했다”…아버지 남궁원 추모 ▶ 강제추행 오영수, 영화서 통편집...이순재 대타 투입 ▶ 배우 신은경 "양악수술 돈 때문에 했다" ▶ 태진아, 치매 앓는 아내에 무한 애정...“천천히 나를 잊어버렸으면” ▶ 한동훈 "스벅, 서민 오는 곳 아냐 발언"에 야권 지지자들 "캔커피라 마시는 거냐" ▶ “‘환상 프리킥’ 손흥민 든든” 한국, 우승확률 1위 치솟았다…몇 퍼센트? ▶ 방송인 김원희,남편 자랑..."50대인데 이소룡 같은 몸매"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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