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생산공장용 스마트머신 개발 추진, SK CC-하나기술 맞손 > IT/과학기사 | it/science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8일, 경기도 분당구 성남시 정자동 SK u-타워에서 열린 이차전지 생산 공장 맞춤형 스마트 머신Smart Machine 공동 개발 협약MOU 체결 후 SK Camp;C 김민혁 Digital Factory사업단장왼쪽 다섯번째, 주하나기술 전략마케팅 총괄 이인식 전무왼쪽 여섯번째와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 사진제공= SK Camp;C

양극재·음극재 등 배터리 구성품을 쌓고 제품 불량과 장비 이상 동작을 감지하는 등 기능을 갖춘 이차전지 생산공장 맞춤형 스마트 머신 개발이 추진된다.

SK Camp;C는 하나기술과 이차전지 생산공장 맞춤형 스마트 머신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며 28일 이같이 밝혔다. SK Camp;C가 다년간 SK 그룹사를 비롯해 대외 제조 현장에서 쌓은 디지털 팩토리 사업 노하우와 AI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에지Edge 기술을 활용해 하나기술 전체 공정 장비를 스마트 머신으로 전환하기 위한 사업이다.

2000년 설립된 하나기술은 국내 대표 이차전지 장비업체로 꼽힌다. 글로벌 이차전지 공정 장비 수주물량이 확대되면서 공정 장비 고도화와 전고체 배터리 핵심 장비, 폐배터리 재활용 장비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양사는 SK Camp;C가 보유한 AI에지Edge기술을 하나기술 주요 장비에 탑재해 라인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생산 라인 전반에서 미세한 장비 이상을 감지해 셀 품질 불량을 방지하고 장비 고장을 사전에 감지하는 예지정비 효과를 확인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이차전지 공장에 빠르게 공급 가능한 일체형 스마트 머신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차전지 생산 공장 수요가 많은 스태킹Stacking 장비부터 AI 에지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머신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스태킹 장비는 이차전지 제조 공정 핵심 장비로, 양극재와 음극재 등 배터리 구성품을 쌓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하나기술은 택트 타임초당 생산성 기준으로 세계 최고 수준인 0.4초 초고속 스태킹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 머신은 설치와 동시에 제조 공정 과정에서 상세 데이터를 수집해 제품 불량과 미세한 장비 이상동작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제어해, 고장을 방지하고 생산능력을 개선한다. AI에지 기술을 적용한 장비에서 수집된 상세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 불량과 장비 고장을 유발하는 이상 동작을 실시간으로 식별함은 물론 자율 제어를 통해 이상 동작을 방지한다. 공장 내 특정 생산 라인이나 장비에 대한 생산성 평가로, 최적의 장비와 동일한 제어를 통해 장비 상향 평준화도 유도한다. 또한, 생산 저하가 예상되는 장비에 대한 예지정비도 안내한다.

하나기술 전략마케팅 총괄 이인식 전무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기술에서 공급하는 이차전지 공정장비를 지능화한 스마트 머신으로 전환함으로써, 고객에게 높은 품질과 수율을 보장하는 차원이 다른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며 "케즘에 어려움을 겪는 이차전지 기업들이 데이터를 활용해 수율 및 품질을 향상시키고, 공정장비 업체와의 경쟁에서 시장 패러다임을 바꾸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혁 SK Camp;C 디지털팩토리 사업단장은 "이차전지 생산 장비를 스마트 머신화 하면 현장에서 파악하기 어려운 세밀한 제조 변수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수율 향상과 제조 원가 절감 효과 뿐만 아니라 안전한 생산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며 "하나기술과 함께 글로벌 이차전지 생산 공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새로운 디지털 팩토리 수출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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