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유방암, 자녀 정서발달엔 영향 없어…우울증 신경써야 > IT/과학기사 | it/science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IT/과학기사 | it/science

젊은 유방암, 자녀 정서발달엔 영향 없어…우울증 신경써야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290회 작성일 24-01-31 09:36

본문

뉴스 기사
행동평가척도 결과 정서발달 정상 자녀 87%로 일반 평균보다 3% 높아
어린 자녀 있는 유방암 환자 우울증, 자녀 없는 환자보다 2.3배 높아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김희정 교수가 30대 젊은 유방암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제공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김희정 교수가 30대 젊은 유방암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젊은 나이에 유방암으로 진단된 엄마 환자들은 어린 자녀를 제대로 챙겨주지 못한다는 생각에 미안해하고 심지어 죄책감까지 느끼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엄마가 젊은 나이에 유방암으로 진단되더라도 자녀들의 정서 발달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김희정·소아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 교수팀은 20세부터 45세까지 젊은 유방암으로 진단된 환자 499명의 12세 미만 어린 자녀들에게 행동평가척도CBCL 검사를 실시했다고 1월 31일 밝혔다.

그 결과, 정서 발달 정도가 정상 범위에 있는 아이들이 87%로 일반 아이들에 비해 오히려 3%가 높아 유방암 진단이 자녀 정서 발달에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유방암 환자가 자녀에 대한 걱정, 미안함을 가지는 것보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치료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행동평가척도 검사는 아동 및 청소년의 사회 적응 및 정서·행동 문제를 평가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신뢰도 높은 검사 방법이다. 불안, 우울, 규칙위반성, 공격행동성 등을 전체적으로 측정한다. 일반적으로 행동평가척도 검사 결과 수검자 중 84% 정도가 정상 범위에 속하고, 나머지 중 8%는 임상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수준이다.

젊은 유방암 환자들은 자신 때문에 어린 자녀들의 정서 발달에 영향이 있지는 않을지 걱정을 많이 한다. 하지만 행동평가척도 검사 결과 정상 범위 해당하는 점수를 받은 자녀들이 87%나 돼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어린 자녀가 있는 유방암 환자들과 그렇지 않은 환자 200명의 우울증 발생 위험을 비교했는데, 어린 자녀가 있는 유방암 환자들이 약 2.3배 높아 정서적으로 더 불안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육아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하는 한국판 양육 스트레스 검사K-PSI-SF 점수가 높을수록 환자들의 우울증 발생 위험이 1.06배 높아졌다.

자녀가 6세~12세인 경우 6세 미만인 경우에 비해 육아 스트레스 점수가 3.1배 높았으며, 엄마와 다른 가족이 양육할 수 있는 환자들은 엄마만 주 양육자인 경우에 비해 육아 스트레스 점수가 3.4배 떨어졌다.

김효원 교수는 “미성년 자녀가 있는 유방암 환자들은 암 치료에 전념하다 보니 보살펴줘야 할 자녀들을 더 잘 챙겨주지 못한다는 생각에 힘들어하는데, 환자들의 유방암 진단과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는 큰 관련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희정 교수는 “젊은 나이에 유방암으로 진단되면 상대적으로 좌절감이 심할 수밖에 없는데, 어린 자녀까지 있는 경우 우울증과 육아 스트레스 등 정서적 문제에 노출될 위험이 더 커진다”며 “환자들의 정서적 문제가 치료 결과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자녀에 대한 미안함 대신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이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치료에 전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파이낸셜뉴스 핫뉴스]

김종국 관상 본 역술가의 예언 "송지효는 본인에게.." 반전
"예쁘고 몸매 좋은 여성" 국제결혼 홍보…성차별 논란
30년간 축의금 10억 이상 쓴 탤런트 "내가 결혼해서.."
"여자아이돌이 팬티만 입고.." 딸 걱정하는 부모들
아내 몰래 화장실서 5억 즉석복권 긁었는데..사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2,209
어제
2,642
최대
3,216
전체
581,866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