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지워라" 쌓이는 메일함…에어컨보다 전기 더 쓴다 [지구, 뭐래?] > IT/과학기사 | it/science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IT/과학기사 | it/science

"빨리 지워라" 쌓이는 메일함…에어컨보다 전기 더 쓴다 [지구, 뭐래?]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63회 작성일 24-08-06 20:41

본문

뉴스 기사
유튜브 ‘산으로 간 조별과제’ [KBS 유튜브]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1년 간 지우지 않은 이메일에 탄소배출량이 있어요?”

지난 3일 공개된 KBS 유튜브 교양프로그램 ‘산으로 간 조별과제’에 출연한 댄서 가비가 이같이 물었다.

20240806050725_0.jpg
유튜브 ‘산으로 간 조별과제’ [KBS 유튜브]

이날 출연자들은 ‘에어컨 일주일 내내 틀기’, ‘1년 간 이메일 지우지 않기’, ‘내연기관 차량으로 서울에서 대구 이동하기’ 중 탄소가 가장 많이 배출되는 행동을 고르는 문제를 풀어야 했다.

의외의 선택지가 정답일 거라는 출연자들의 예측대로, 가장 탄소배출량이 높은 행동은 ‘1년 간 이메일 지우지 않기’였다. 이때 배출되는 탄소는 135㎏였다. 에어컨을 일주일 내내 틀 때 탄소배출량은 117㎏, 서울에서 대구로 내연기관 차량으로 이동은 126㎏다.

20240806050726_0.jpg
유튜브 ‘산으로 간 조별과제’ [KBS 유튜브]

이는 우리가 주고 받은 이메일이 데이터센터에 쌓이기 때문이다. 이메일 저장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데이터센터에서 전기를 사용하면서 탄소가 배출된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메일을 한 통 보낼 때 발생하는 탄소는 4g. 전세계 이메일 사용자 약 23억명이 스팸메일을 삭제하지 않고 방치하면 연간 1700만톤의 탄소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유 차량 3334대가 연간 배출하는 탄소와 맞먹는 양이다.

이메일뿐 아니라 유튜브를 시청하는 등 데이터를 사용할 때도 탄소가 배출된다. 특히 인공지능AI 고도화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는 나날이 커질 전망이다.

20240806050727_0.jpg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전경 [헤럴드DB]

서울환경연합이 한국전력에 정보공개 청구한 결과 2023년 말 기준 전국 150개의 데이터센터에서 1985㎿의 전력을 사용하고 있다. 2022년 말 기준 데이터센터의 전력사용량 1762㎿보다 늘어났다. 이는 서울 강남구 전체의 전력사용량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15년 이내에 전력수요는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센터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에 따르면 2038년 전력수요는 16.7GW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는 “특히 AI 영향으로 반도체 및 데이터센터의 전력수요가 2030년에는 2023년 수요의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설명했다.

20240806050728_0.jpg
LG유플러스 평촌메가센터 [LG유플러스 제공]

서울환경연합은 전력수요 증가에 대한 계획이 충분치 않다고 봤다. 이들은 “한국의 전력 생산은 여전히 석탄과 천연가스에 많이 의존하고 있어 AI 사용 증가에 따른 에너지 소비 증가는 기후변화에 대한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후위기의 영향을 줄이면서 급증할 전력수요를 충족할 방식으로 서울환경연합은 ▷재생에너지 전환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운영 ▷AI의 기후변화 완화 기술 개발을 제시했다. 전력 생산 자체에서 발생할 탄소를 크게 줄이는 동시에 전력 소비 효율성도 높이자는 이야기다.

아울러 이들은 국내 AI 기업들에게도 재생에너지를 늘릴 것을 촉구했다. 서울환경연합이 각 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을 통해 분석한 재생에너지 사용률2023년 말 기준은 카카오 3.3%, 네이버 3.1%, SKT 8.6%, KT 1.1%, LG유플러스 6.96%다.

20220419000828_0.jpg


addressh@heraldcorp.com

[베스트 클릭! 헤럴드 경제 얼리어답터 뉴스]
▶ “1주일에 240만원 벌었다?” 배달 고수익, 너도나도 자랑했는데…지금은?
▶ "TV서 돈자랑 그렇게 하더니"…37살 갑부,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 미성년자 성폭행 고영욱, 유튜브 개설…"과거 부끄러운 삶"
▶ 안산, 임시현 금메달 축하 댓글에…누리꾼 “낄끼빠빠” 악플 세례
▶ 미용실 먹튀 논란 연예인 부부, 이번엔 사기 추가 폭로 나왔다
▶ ‘삐약이’ 신유빈, 유종의 미 노린다…브라질 잡고 8강행[파리2024]
▶ 韓에 꺾인 ‘한팔 탁구’ 선수에 찬사 쏟아져…패럴림픽‘도’ 출격 [파리 2024]
▶ "SKY 마약동아리 집단성관계도 했다" 버닝썬 뺨 치는 충격 범행
▶ “3배 올라도 없어서 못산다” 코로나 재유행 ‘난리’…진단키트 가격 폭등
▶ 홍혜걸 70억 집에 25억 그림…“의사는 돈 좀 벌면 안 되나” 소신발언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927
어제
2,004
최대
3,806
전체
763,426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