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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된 제4이통사 28㎓ 주파수 경매…2000억대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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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86회 작성일 24-01-3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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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제공=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김윤희 기자 = 4이동통신사를 위한 28㎓ 주파수 최고입찰가가 2000억원에 육박했다. 최저 경쟁가격의 2배에 이르는 가격으로 치솟자 과열 경쟁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주파수 경매 가격이 2배 가량 상승하며 과거 통신 3사 낙찰가2070억~2080억원보다 비싸질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이번주 내로 결판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오전 9시 서울 송파구 IT벤처타워에서 5G 28㎓대역 주파수경매 4일 차에 돌입했다. 이날 경매는 9시에 시작되어 오후 5시 40분에 종료됐으며, 1단계 다중라운드오름입찰은 38라운드까지 진행됐다. 경매 4일차 결과, 최고입찰액은 1955억원으로 기록됐다. 최초 입찰액은 742억원에서 △1일차 757억원 △2일차 797억원 △3일차에 141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일차 대비 617억원 증가한 가격으로 당초 예상가보다 2배 가까이 올랐다.

앞서 지난 25일 시작된 주파수 경매는 당일 세종텔레콤이 중도 포기하며 스테이지엑스와 마이모바일의 2파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입찰가는 빠르게 오르고 있다. 첫날 주파수 경매는 6라운드까지 진행됐으며 최고입찰액은 15억 오른 757억원을 기록했다. 2일차는 14라운드까지 진행됐으며 최고입찰액은 40억원 증가한 797억원으로 마무리 됐다. 이후 3일차 최고입찰액은 600억원 가까이 상승하며 1400억원을 돌파했다.

정부는 신규 통신사업자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최저경쟁가격을 대폭 낮춰 주파수 경매를 시작했다. 경매 초반 당시 최종 낙찰가는 1000억원대로 예상됐으나 현재는 이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에 2018년 이통3사가 주파수 경매를 통해 낙찰받았던 2070억원을 넘길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주파수 경매는 다중라운드 오름입찰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방식은 각 라운드 당 직전 라운드 최고 금액의 3% 이내입찰증분율 금액을 추가해서 다음 라운드에서 입찰가를 정하는 방식이다. 라운드는 현재 남은 2개 업체 중 최종 업체가 남을때까지 계속되며 50라운드가 지나면 각 업체가 입찰가를 내서 더 높은 금액을 쓴 업체가 확정되는 밀봉입찰로 마무리되는 것이다.

다만 낙찰가 상향은 신규 이통사에 있어 긍정적인 신호로 보이진 않는다. 경매에서 이긴 최종 입찰사는 주파수 할당일 이전 100억원을 납입해야 하며 내년 3월까지 할당 대가의 25%를 지불해야 한다. 아울러 의무구축인 3년 내 28㎓ 기지국 6000대를 구축하는 비용을 더하면 약 2000억원 이상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29일 경매 참여 중인 윤호상 마이모바일 입찰대리인은 경매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매 가격이 많이 올랐다"라며 "경매가가 과열되지 않고 합당한 수준에서 본사업에 무리되지 않기를 기대했는데 높아지는 것 같아 매우 걱정된다"라고 밝혔다.

또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주파수 경매 입찰가가 상당히 많이 올랐다"라며 "라운드의 후반부로 갈수록 기존 통신사가 입찰받은 가격을 넘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부가 독려했던 가격보다는 많이 높아진 가격에 우려가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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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yhjg82811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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