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편집 아기 탄생시킨 中 과학자 "이제 5살 유치원 다녀…결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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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세계를 경악케 한 ‘유전자 편집 아기’를 탄생시켜 징역 3년형을 받은 허젠쿠이 전 중국 남방과학기술대 전 교수가 옥살이를 마치고 연구실로 복귀했다. 알츠하이머병과 기타 유전질환 치료를 위한 인간 배아 유전자편집 연구를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허 전 교수는 “이전과 달리 폐기된 인간 배아를 사용하고, 국내외 규정을 모두 준수하며 실험을 진행할 것”이라며 “더 이상 유전자 편집 아기를 탄생시킬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사람의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이 되면 뇌, 심장, 콩팥, 간, 소화기관, 탯줄과 같은 기관들이 형성되고 그 개체를 배아라 한다. 배아의 크기는 약 0.5cm 정도이다. 양수가 차고 태반이 발달하면서 배아는 세포 분열을 통해 사람 형상을 갖추게 된다. 복제배아는 정자와 난자의 자연적인 수정을 통해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핵을 제거한 난자에 체세포 핵을 이식해 이를 실험실에서 배양한다는 것에 차이점이 있다. 자연적으로 수정된 배아가 그 부모와 유전적으로 동일하듯이 복제 배아도 체세포를 제공한 사람과 유전적으로 동일하다. 허 전 교수는 2018년 11월 26일 유투브와 미국 과학매체 ‘MIT 테크놀로지리뷰’를 통해 세계 최초로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유전자를 교정한 인간 아기가 태어났다고 발표하면서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당시 연구팀은 불임 치료 중인 부모 일곱 명으로부터 배아를 얻어 유전자 교정을 했고 그 중 한 쌍의 부모로부터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면역력을 가진 쌍둥이인 ‘루루’와 ‘나나’를 얻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허 전 교수는 출산에 성공한 유전자 편집 쌍둥이 외에도 다른 부부도 유전자 편집 아기를 임신했다고 밝혔다. 총 3명의 유전자 편집 아기를 탄생시킨 것이다. 유전자 편집 아기가 태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해외는 물론 중국 과학계조차 허 교수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윤리적, 도덕적 기준을 위반한 실험이라는 것이다. 과학계는 그동안 암묵적으로 ‘디자이너 베이비원하는 대로 유전자를 수정해 탄생시킨 아기’를 금기시 했다. 허 교수의 유전자 편집 아기 실험에는 400개에 달하는 배아가 사용됐다. 학계에선 배아에서 척추가 자라는 원시선이 생기는 시기부터 생명체로 인정하지만 수정란과 배아를 인간으로 발달하기 위한 모든 잠재성을 가진 존재로 보는 견해도 많다. 허 전 교수는 유전자 편집 또는 복제된 인간 배아를 인체에 이식하는 것을 금지한 중국 법에 따라 3년 형을 선고받았다. 2022년 옥살이를 마친 그는 베이징희소병연구소 등 3개의 실험실을 개소했다. 허 전 교수는 “뒤센 근이영양증과 가족성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희귀 유전 질환에 대한 치료법을 개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허 전 교수는 태어난 3명의 유전자 편집 아기와 관련해 “잘 자라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픈 곳 없이 건강하며 현재 2018년에 태어난 쌍둥이 둘은 유치원에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허 전 교수는 “아이들의 전체 유전자 서열을 분석한 결과, 유전자에 변형이 없었으며 이는 유전자 편집이 안전하다는 증거를 제시한다”며 “건강한 아이를 원하는 가족에게 도움을 준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허 전 교수는 지난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희소 유전병에 대한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연계 유전자 치료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유전자 편집 연구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이다. 허 전 교수는 “유전병 치료법을 찾는 과정에서 결국 사회가 인간 유전자 편집을 결국 받아들일 것”이라 강조했다. ▶ “총선 끝나기만 해봐라”...벼르고 벼른 ‘아파트 큰장’ 전국서 펼쳐진다 ▶ 히딩크, 또 한국과 인연 맺었다...“세계 4강, 아직 배고파” ▶ “싸길래 샀는데 눈앞이 캄캄”...부랴부랴 돈 빼는 개미들, 대체 무슨 일 ▶ 文 “칠십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무지·무능·무도” ▶ “모르는 남자와 감히”…여동생 살해장면 촬영한 오빠, 파키스탄 ‘발칵’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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